15일 토요일
(17:00) 전날 꾸린 짐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집이 먼 관계로
서둘러 나섰다. 분수대에 도착..(19:10)
삼삼오오 ..다들 모여있었다... 아직은 모두들 서먹한 분위기..
(19:35)저 멀리서 최태환 강사님의 모이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모두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간단한 체조 후 구보를 시작했다..조금 뛰었을까~ 오른쪽 다리가
좋지 않음을 감지했다..하지만 벌써 옆으로 빠질 수 없다는 오기로 열씨미 달렸고 원래의 위치로 갔다...
(20:15)" 술은앞으로 가지고 나오세요~" 라는 강사님 말씀에
몇몇분들이 아쉬워 하시며 반납을 하셨고 그 이후 (21:00)패킹을 다시 해서 야간 산행에 들어갔다.
2~3분 오르다보니 내가 제일 자신없어하는 계단을 만났다..
이마에서 땀한방울이 찔끔~ 평소에 부모님 따라서 오를때 마다
제일로 힘들어한 곳이기에 이를 악물고 올랐다...
계단의 끝이 보일때쯤 가방의 무게가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다리가 심하게 당김을 느꼈다..그래도 같은 조원 정규석님이 뒤에서
가방을 조금씩 받쳐주셔서 오르기 수월했지만 결국 스카이라인 못
가서 종아리에 펌핑이 왔고 오른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바로 뒤에서 오시던 문희님이 다리를 계속 주물러 주셨고 같은 조원분들(정규석님,김길재님)이 나의 짐을 번갈아 들겠다고 하는 소리까지 들렸다..
부끄러움.....ㅠ_ㅠ 눈물이 왈칵 쏟아지련다...
하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나로인해 지연되던 산행을 최대한
회복시키리라 맘먹고 걸음을 제촉해 보았다...
원래 도착 예정이었던 시간을 40분이나 지나서 수수골에 당도했다.
모두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다시 한번 죄송함이 밀려왔다.
우리조 텐트가 남자 3인용 이어서 5조로 잠시 이사를 갔다. 여기저기서 이야기 소리와 코고는 소리에 잠들기 쉽지 않았다.
16일 일요일
(02:30) 비상~ 비상~
모두들 잠이 덜깬 모습으로 밖으로 나왔다. 능선으로 달리라는 강사님 말에 모두들 황급히 달렸고 그곳에는 최태환 강사님이 계셨다.
동기생 3분이 덜오셔서 모두들 기다렸고 다시 잠자리로 와서 단잠을 청했다..
(06:00) 기상~~기상~~
드뎌 오늘의 일정이 시작이다..
아침 구보로 우리는 아침을 맞이했고 다소 지친 몸으로 내원암에서
따뜻한 유자차와 커피를 마시고 체조 후 조식(08:00)에 들어갔다.
오전교육이 시작(09:00)되었고 보행법,등산복장,장비 사용법, 산노래 등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자기소개 시간은 모두에게 친근함을 안겨주는 시간이 되어 주었고
22번 김영호 님의 우렁찬 " 4조 화이팅~!! " 덕택에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고 모두들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중식은 행동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패킹법 교육과 준비물 체킹에 들어갔다. 모두들 진지하게 자신들의 가방을 패킹했고 기념촬영 후
우린 하산에 들어갔다.대원들의 안전을 걱정하신 최태환 강사님의
배려로 동화사로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동기애를 보여주신 68기 여러분과 진정한 리더의 자세를 몸소 보여주신 강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1주차 교육은 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