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석씨 마음이 고스란히 내 가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진정한 산악인은 규석씨 당신입니다.
1주차 야간산행시 힘들어하는 순간 제 베낭밑을 뒤에서 누군가가 받쳐주길래 넘 고마워 뒤를 돌아보니 형광초록조끼에 새겨진 50이란 숫자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캄캄한 밤, 헤드렌튼보다 더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50> 새벽에 눈을 뜨자말자 찾기 시작한 숫자였습니다.
너무도 겸손하고 말이 없던 규석씨!
어쩜 1주차 실기교육에서 낙오될뻔 했었던 저에게 부끄러운 수료증을 안겨주고 정작 그대는 점수숫자로 수료를 못하시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규석씨 우린 진정한 대등 68동기입니다.
정기 산행 열심히 다니고, 69기 종합등반 저랑 함께 하기로 해요.
수료식날 제수료증을 저의 마음과 함께 규석씨께 드릴테니 꼭 참석하시길.....
우리 68기 마음으로는 모두 함께 수료하는 겁니다.
규석씨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성껏 만들어준 추억의 CD에 close up 되고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규석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