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등산학교,
저희들에게 희망이 비쳤습니다.
대구등산학교에서 금강산 동계빙벽등반 홈 페이지 떴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내가 북으로 갈 수있는 자격이 있다니, 힘차게 뛰지도 않았는데도 맥막이...

국토에 대한 인식은 모르고 그냥 산악회라고 명칭하에 산에만 다니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또 해외원정 다녀왔다고 하면 대단한 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토종단과 산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봄에 걷다가 걷다가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내가 등반해 온 국내 산들이,
국토사랑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평양까지"
가을에 걷다가 걷다가 임진각에서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배우기 위해 정규반 수료하면서
'국토사랑 나라사랑' 가슴에 와닿게 하였습니다.

06년 1월달 금강산 빙벽등반 공식발표에 설레이면서...
관광비 주고 금강산까지 2박3일 걸어가면 안될까,
수없이 생각에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대구등산학교동문이 국토사랑 길을 열어 주신다면 동문들과 같이 북한으로 걷고 싶습니다.
언제가는 대등산악인이 명예을 걸고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태 산에만 다니는 등산학교출신이였지만
이제는 우리국토를,
둘려쌓인 산세사이로 백두산까지 걸어 가는 것도 등산학교에서 배운 실천 산악인이 되는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꿈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소원이 있다면
걸어서 걸어서 노무현 대통령 손 한번 만져보고 북으로 걸어서 걸어서 김정일위원장 손 한번 만져보고 백두산까지 걷어 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이번 대구등산학교 동계빙벽 금강산 폭포 멋있게 찍어서 학교 이정표를 남기고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