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으면서 장비와 철저한 훈련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평소의 조난훈련은 평생에 한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필히
익혀야 하며,특히 리더의 판단과 용기가 전 대원을 생존케하는
지혜입니다.

11월10일 설악산 공룔능선상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등산객은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방풍의가 없어 사망을 했는가하면,
또한 남극에서라도 고어텍스제품을 착용하여 목숨을 건진
사례가 된 것은 등산이나 탐험가들에게 첨단장비가 목숨을
살려주네요.

실종 남극대원 7명 어떻게 살았나>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남극 부근 해역에서 실종됐다 극적으로 구조된제 17차 남극월동대원 7명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훈련, 첨단장비 덕분에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실종됐던 8명 가운데 연구반장 및 부대장강천윤(38)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자원자들로 남극탐험 활동에 미래를 걸고 나선맹렬한 도전가들이다.

이들은 지난 3월 남극탐험대 자원자 공고를 보고 지원,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뒤 지난 7∼8월 2개월간 합숙훈련을 하며 수영, 스키, 독도법, 무전요령 등 생존훈련 등을 강도 높게 받았다.

특히 이들은 남극의 강취위에도 거뜬히 버틸 수 있는 특수소재 섬유로 만든 옷으로 남극의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대원들은 고어텍스로 만든 의복과 점퍼를 입고 그 위에 강한 보온력과 방수효과가 있는 상하일체형 구명복을 입고 있었다.

구명복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최소 15분 이상 물위에 뜰 수 있어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던 세종 1호 탑승대원들도 전재규(27)씨를 제외한 나머지대원들이 큰 부상없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또 보트에는 비상식량, 나침반, 무전기 등이 구비돼 있어 조난시 최소한 며칠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이와 함께 수시로 변하는 기상여건에 대비, 각국 대원들이 곳곳에 만들어 놓은임시피난소가 실종자들에게 귀중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실종된 보트에는 남극 근무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대원들이 탑승, 대원들을 일사불란하게 유도한 것도 사망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실종됐던 세종2호에는 지난 1992년 한국해양연구원에 기술원으로 입사한이후 매년 하계 연구원으로 남극을 방문했고 지난 1999년 11월부터 1년간 남극월동대원으로 근무했던 강천윤 대원이 있었다.

또 강대원의 보트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던 민간인 신분인 김홍귀씨 역시 강씨와함께 지난 1999년 1년간 함께 근무했고 지난 2001년에도 1년간 근무했던 베테랑 대원이다.

이들 두 대원은 실종 당시 보트를 직접 운전했고 본부와 무선 교신을 주고 받은인물들이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남극에서는 베테랑이 주로 보트를 운전하는 데 두 대원이워낙 남극경험이 풍부해서 조난소식에도 불구, 다소나마 안심을 했다"며 "이들이기지를 발휘해 다행히 사지에서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