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토요일
(18:00)
집에서 출발...아 !!! 차가 막히는 구나. 이러다가 늦겠는데....
(19:50)
결국 늦고 말았다....먼저 도착한 동기생들은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있었고
나는 따로 선배 강사님과 함께 피티 체조와 가벼운 몸 풀기를 했다.
체조가 끝난 후 우리 모두는 싸온 짐들을 모두 풀어 놓고 호텔 앞까지 조깅을 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인지 몸도 무겁고 숨도 차다 중간 중간에 오리걸음
몸에 벌써 무리가 온다. 이러다 산행 하기도 전에 ...
집결지에서 짐을 다시 꾸리고 드디어 산행시작
한 5분 정도 걸었을까 벌써부터 50리터 배당이 나를 압박해온다.
팔공산에 온건 이번이 3번째 대학교때 동봉에 올라 간것이 한번 갓바위에 두번
일년 전만 해도 산에 오른다는 생각만 했지
실제로 오른것은 앞산을 요근래에 너댓번 오른것이 전부이다.
무거운 배낭도 군에서 행군할때 메고는 이번이 처음
이래저래 힘든 산행이 될것같다.
우리 총무 아가씨도 힘들어 하고 있다. 나도 힘든데 크게 내색은 못하겠다.
그리고 다른 누구도 힘들겠지.( 아님 말고 )
처음엔 스틱 없이 올랐었는데 중간에 스틱을 사용하니 한결 나아졌다.
등산이 힘들면 스틱을 권하고 싶다. ( 양쪽 사용이 기본 )
스카이라인을 넘어 내원암에 도착 내원암 앞에 스님 한분이 나와 계신다.
스님 들이 야간 수행을 하시니 시끄럽게 하지 말라 신다.
조용히 돌아서 수수골 등선에 올랐다.
이번엔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다. 69기 실기교육때 까지도 없었단다.
다음부턴 교육장도 옮겨야 할것 같다고 최태환 강사님이 말씀하신다.
드디어 막영지에 도착.
취침중에 비상 훈련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철조망 때문에
비상 훈련은 없고 대신 평소 보다 일찍 일어나 교육장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난 참 게으른 놈인데 자다가 비상훈련을 하면 귀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내심 찝찝 했었는데 아니 이런 경사가 .....!?!?
텐트를 치고 드디어 취침 그런데 잠이 잘 안오내.
잠들 뒤척이다 6시에 기상......

6월 18일
(6:00)
막영지 공터에 모여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조별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후 텐트를 헤체하고 모닝 커피 한잔.
(7:30)
막영지에서 짐을 꾸려 교육장으로 이동
(8:10)
오전교육(보행법, 등산복장, 등산장비 사용법, 산노래등)
(12:30)
행동식으로 중식 해결.
( 조금 배부르다 싶을 정도로 먹었는데 하산을 해서는 배가 고팠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이 먹던가 아니면 중간 중간에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 )
(13:30)
오후 교육 ( 패킹법 ) 을 받고 간단한 테스트가 있었다.
헤드 램프에 불이 오는지 안오는지 ( 불이 오면 감점 - 건전지를 빼거나 극성 바꾸기 ),
여분의 밧데리는 있는지, 간단한 의약품을 지참 했는지,
물은 남아 있는지 ( 물이 하나도 없으면 감점 - 막영지에서 보충 하거나 동기생의 것으로 보충 )
준비물에는 없었는데 나침반은 지참했는지 등을 테스트 했다.
오후 교육을 끝으로 팔공산장-스카이 라인을 거쳐 최초 집결지인 자연보호헌장 탑으로 하산.
전에는 하산 할 때 무릎에 무리가 가서 아팠는데 무릎 보호대를 하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하산 후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오늘 일정을 마쳤다.
69기 선배님 한분이 우리를 격려해 주셨고
시원한 아이스 크림도 사주셔서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다.
( 이름은 기역이 않나지만 고마웠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최태환 강사님, 실기 강사 선배님 수고 하셨습니다.

끝으로 처음 산에 오를때 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일요일 교육 시간에 물을 준비 못한 나에게 물을 나누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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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미 경 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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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