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탕은 보통 폭포 밑의 못을 뜻합니다.
탕은 움직인다(wash move)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떨어지는 물이 밑으로 쏟아져 물줄기가 탕 밑으로 내려가면서 주변 물을 위로 솟구치며 탕 안의 석벽에도 부딪치며 돌아 물이 항시 끓는 것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 동안 폭포의 물줄기가 반석에 떨어져 수식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 못을 탕 이라한다.

담의 사전적 의미는 물이 고인 깊은 못입니다. 즉, 폭포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하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못을 지칭한다.

소의 사전적 의미는 늪이나 습지를 가리키고, 땅바닥에 우묵하게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지칭한다. 늪보다 작게 움푹 패여 물이 고인 곳은 웅덩이라 한다. 탕의 경우는 폭포 밑에 잇는 못으로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으나, 담과 소의 경우는 사전적의미가 각기 다르긴 해도 현실적으론 구분 없이 혼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폭포가 쏟아져 물이 고이는 곳을 연(淵)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통 못의 깊이에 따라 담, 소, 웅덩이 순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이것은 정확한 기준이 아니다. 어쨋든 이런 표현들은 어느 때 누가 명명하였는지 지명고를 풀이할 길이 없으며, 그 지역 주민들의 감정이나 느낌에 따라 정해져 전해오는 표현들이다.

산>>> 영(령)과 현은 높은 산의 어깨를 지나는 통로를 뜻한다.

령은 현에 비해 비교적 높고 험한 고지를 관통하는 통로이다. 따라서 현은 영(령)보다 작은 뜻으로 쓰인다.

재는 길이 나 있는 높은 산의 고개로 령과 같은 의미이다.

치는 사전적의미로 높이 치솟은 지세가 가파른 고개를 의미하며,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가파른 통로(고개)를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탕 담, 소와 같이 현실적으로 엄격한 구분의 기준도 없고 또한 구분의 의미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지역 주민들의 느낌에 따라 결정되어 전해진 것 뿐이다

****************************************************

2주차 기초 암벽 교육때 어느 분이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저도 궁금하게 생각하다가 우연찮게 어디에선가 보고 저장해 놓았던 것입니다.
출처는 지금 알 수 가 없으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