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잠을 설칠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과연... 여러 교우님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1주차 실기 교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 . .

다시한번 부그럽습니다 팔공산 산행을 처음 하였습니다.

금년 7월29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종합검진의 판단을 받고

운동삼아 산행을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앞산을 오르내렸는것이

저의 산 경험인데 그것두 처음에는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20일이

걸리더군요 약수터까지 가서는 조금 쉬었다 정상을 꼭! 가보아야지

몇번이고 다짐하고는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결국은 그냥 내려오게되

고 그렇게 약 20일이 흘러서야 앞산의 정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늘 나의 몸이 건강하겠지라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의 위

안의 안부를 전하면서 실전의 생활에서는 몸을 너무 게으르게 하였

던거 같습니다.직장생활을 11여년간 하면서 잦았던 술자리,과로,피

로의누적,스트레스,여러가지들이 나의 몸 상태를 게으름에서 헤어나

질 못하게 하였던것 같습니다. 8월초부터는 앞산이라도 열심히 올라

서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단순한 산보 정도였는데 9월3일

제 마음의 불을 짚힌 KBS일요다큐 "산"이라는 프로를 보고나서 본격

적으로 제대로 알고 산을 올라야 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

해 대구등산학교를 알게 되었고 입교 하게 되었습니다.9월3일 제가

본 일본의 은빛계곡 일본의 북 알프스 다테야마 2부를 보지않았다

면 아마 등산학교에 입교한다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저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은빛계곡의 눈이덥힌 여름산을 보았기 때문

에 저에게는 와 닿는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13년동안 겨울 시즌

이 되면 스키장 시즌권을 한번도 끊지 않은적이 없을 정도로 겨울산

을 좋아 하면서 무주의 덕유산1,614M ,횡계의 발왕산1,458M 를 걸어

서는 올라가 본 적이 한번도 없으며 리프트를 이용해서 쉽게 올라가

서 라이딩 해서 잠시 스피드를 즐기며 내려오고 매년 겨울산을 그렇

게 보내다가 일요다큐 산을 만나게 되면서 건강상태는 좋지않지 그

런데 제가 좋아하는 눈 덥힌 산을 보게되니까 마음이 설레면서 이제

는 산행을 해서 한번 올라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뇌리속에 아주깊

게 와 다았습니다.물론 전문 산악인이 되고자하는 욕심은 없었지만

은 겨울시즌 보드나 스키를 타다 보면은 여러가지 보호구,장비,그

외 많은소품,그리고 중요한 의류들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그러다보니 주위사람들에게 여쭈어 보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장비를 알아보기도 하고 그래서 직접 구매도하고 구

매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용법을 모르는 바보같은 일들도 생기고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대구등산학교 71기

에 입교하여 1주 교육을 마치고 여러 교우님들 보다는 제가 "산" 경

험이 많이 부족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71기 최고령의 연세에도 불

구하시고 전세계의 바다를 다니신분이 계시는 반면 매일 산에올라

남자도 들기힘든 역기를 드시는 배여사님,그리고 산악회에 가입이

되어있으시면서 정기적으로 산행을 꾸준히 해 오신 여러 교우님들

앞에서는 제 자신이 나약하고 초라할 뿐입니다.하지만 무슨일을 함

에 있어 제1조 열심히는 기본이고,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만큼은 있습니다.10월22일이 총동창회 체육대회였는데 처음으로 불

참하게 되었고 11월4일과,19일은 사촌동생 결혼식인데두 불구하고

불참할것 같다고 통보를 하였습니다.제가 체력,실력,요령이 부족한

만큼 지각,결석한번없이 꼭!수료하고 싶습니다.1박2일간의 첫 교

육 참으로 설레면서 부담스러웠습니다.하지만 어떻게던 무사히 마

칠 수 있었던 것은 최태환 부장님이하 회장님,고생하신 총무님 여

러 교우님들께서 함께 하셨기에 체력은 뒤쳐지지만은 같이 산행하

는 교우님들의 마음이 하나였기에 저에게는 크나큰 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최태환 부장님과 함께 해주신 교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만약에 최태환 부장님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으로 PACKING법을

배우고 박인환,장영환 두사람의 써라운드 소리에 잠을40분밖에 못

자고 정신없이 앞사람 발 뒤꿈치를 놓치지 않을려고 정신력 하나로

버티었기 때문에 중요한 교육시간에도 불구하고 졸음도 많이왔으

며 참느라고 힘들었습니다.이제 한번갔다와서 부장님께서 교육해주

신 내용들 정리하고 다음주 산행에는 더욱더 치밀하고 재미있는 산

행이 되도록 계획하고 준비하겠습니다.

함께 산행하신 교우님들과 최태환 부장님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팔공산 첫 산행의 동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갔다 왔는지 어느길로 올라가서 어느길로 내려 왔는지도 모

르겠는데 이 글들 자체가 산행보고서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장님 이하 함께 해 주신 교우님들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고 밝

은 웃음 잃지말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71기 교우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하시기 바랍니다.

최태환 부장님 팔공산 첫 산행의 리더이자 지도자였기에 제가 잊기

가 참 힘들거 같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획하시는 일

들 꼭!좋은결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