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6년 10월 7일 밤 9시40분~ 8일 오후 6시40분

동참자;해맞이 인수 제임스 피라미뒷다리 시라소니 여여랑 문원장 인자요산 성재 비젼

일일산대장:성재님



가팔환초 3기생의 종주를 마치며..

무슨일이건 작거나 크거나

마무리의 맘은 늘 신경이 가게 마련이다

그 날도 난 그랬다

잠이 깊이 들지 못했다



모임의 시간이 다가오니 전화가 불이난다

일이 생겨 다음에 오겠다

작은 놈이 설사를 한다

누구가 돌아가셔 못온다

처가에 갔다가 일이 생겼다

시간이 되면 갈거고 그때까지 못가면 그냥 가시라

등등의 많은 전화를 받고

마지막 잠을 놓쳐 버렸다



부족한 차를 급조 하여

성서 홈으로 갔다

많은 응원부대도 오셨다

늘하나님의 머리띠도 기증받고

매여동으로 출발이다

1호차는 늘하나님 2호차는 해뜰때면 3호차는 해맞이님의 차남!!!



매여동서 간단히 몸도 풀고

오후 9시 40분이 출발이다

오늘은 나의 가팔환초는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당분간은 다른일에 몰두하고 싶으니...

시그널을 좀 붙여 우리팀의 길을 안내할려고

계속 붙이면서 갔다

날씨 좋고 보름달은 미리준비한 손님 대접마냥

아주 완벽했다



초례봉을 지나고 환성산에 갈때쯤은 선두가 정해졌다

우리는 정상루트를 찾을려고 노력했다

가면서도 의혹이 일고

산은 언제나 달라보였다

능성동에 도착하여보니 잘 길을 찾았다

선두조는 후미를 기다렸다

내려오는 불빛이 2기생들의 하산길을 택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길로 안가기로 했는데

또 헷갈렸나보다

농가에서 세콤이 작동중임을 알려온다

그래도 인자요산이 밀어 붙이나 했는데

다시 뒤돌아간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먼저 출발하란다



우리는 명마산을 오른다

2차에 힘이 빠졌던 길이다

독사가 나온길...

난 오늘은 잠이 부족함에도 힘차게 선두에 길을 안내하며 올랐다

가다가 풀섶에서 뱀이 기는 듯한 소리에 몸을 움추리기도 했다

그 때 그 곳이다 뱀은 늘 그 주위에 있나 보다



쉬지 않고 장군봉까지 35분으로 줄여 올랐다

전에는 한시간이 더 걸린곳

이번 선두는 주파능력이 대단하다

인수님 해맞이님 제임스님 피라미뒷다리님은

가팔환초를 15시간 내외로 주파 할수 있는 힘이 되는 분들이다



용주사를 지나고

약사암서 24시간 밥공양을 함을 알고

천원을내고 먹는 밥으로 허기를 채운다

관봉의 1번 지점을 시작으로 팔공산 등정이다

선두의 여여랑님도 힘들어 하면서도 계속 잘도 간다

친구 늘하나님의 응원에 부응이라도 할라는듯

젖먹던 힘까지 다 모우는 듯 달린다

시라소니님도 무릎이 덜 좋은가 보다



인자요산 성재 비전이 후미를 맡았는데

후미조를 하산 시킨다는 연락이 왔다

향천님이 능성동서 같이 할려고 왔는데

포기시키고 에델바이스 같이 해야할 이태백 문화재

처음부터 음식을 잘못자시고 고생한 다정님까지 4명을 하산이다



후미조는 그래도 뒤를 따라붙는단다

힘이 있으니 가능한거라 생각하고 오라고 했다

동봉의 도착시간이 많이 당겨졌다

10시에서 9시로

9시에서 8시로까지

환송객들께 알렸다!1

8시반까지 동서봉 갈림길서 만나기로 한다



잠이 온나

발이 엇갈리기 시작한다

뒤팀들이 오기까지 길가서 잘까도 고민해본다

혼자가 아니다

시라소니님이 계신다

맘뿐이다

동봉서는 눕고 말았다

후원조의 기다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동봉서 내려간다

진수성찬!!1

늘하나님 늘하나님친구 자연님 로즈마리님 !!!

감사 감사!! 엄청난 준비다!11



선두조를 보내고

우린 사과부터 두개 빠사뿌고...

치킨은 베낭에 넣고..

배두드리면 출발이다

후미조가 동봉에 도착임을 알려온다

자리를 빼주고 우리도 출발이다



잠이 본격적으로 온다

자고 싶다

여여랑님 시라소니님이

먼저 가시면 자고 가고 싶다

인자요산이 깨워 데리고 갈긴데

좀 떨어지면 기다려 주신다

그냥 따라간다

비틀비틀하면서 간다



서봉도 지나고 톱날능선을 지날때즘

시라소니님의 비장의 꼬냑이 나온다

난 챙긴 치킨을 내어 놓고 한잔이다

한잔을 톡 틀어넣고야 아우들도 생각났다

술의 주인이 내것인양

아우들을 불렀다

요산이 비전 성재가 한잔의 술을 꿀을 빨듯 빠는 구나

성재는 오늘 산대장이니 한잔 더 해라!!1



한티재에 당도하니 또 잔치가 벌어졌다

난초님 영주님 수호천사 디또님 하산조 문화재 다정님까지..

동봉을 떠나고 전화온 성렬님도 오시나 기다린다

출발직전에 로즈마리도 오신다

또 배 두들기면

한티서 출발조 영주님 문화재님 디또님 수호천사님 같이 달린다

힘이 든다

여여랑님과 둘이가 뒤에 쳐진다

중간에 여여랑님이 체증이 있기에

침을 놓고는 난 잠이 들었다

10분이 지났음을 알리고 깨운다



가산을 찍어야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자고 이끌고 오른다

동봉서 하산할려고 맘먹고 온 여여랑!!1

그래도 대단하시다

평소에 많은 산행으로 몸이 다져지지도 않았는데

주위의 격려에 못이겨 완주를 한다

늘하나님의 응원에 완주로 부응한다



가산을 찍고 나니 모두 기다려주고 있다

가산바위로 옮긴다

선두조는 도착을 알려온다

우리는 아직 1시간 30분은 더 소요 될긴데???

가산바위서 간단히 사진 찍고

학명리 다비암으로 하산이다

하산길이 지루하고 급경사다

다리도 발도 아파온다

그렇게 길게 느껴지긴 첨이다

기도하는 맘으로 탑을 쌓는 맘으로 끝까지 걷는다

드디어 다비암이다



또 찬치가 벌어진다

성렬님 내사랑님 다정님 향천님 늘하나님 로즈마리님 마지막까지 지켜주신다

감사!1

또 늘하나님의 고마운 배려로 회집으로 가서

하산주를 하고

즐거운 맘 보람의 뿌듯한 맘으로 마무릴한다!1

이번 가팔환초를 지켜봐주시고

기도의 맘으로 염려를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