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민을 하고 등산학교에 입교한지 벌써 삼주가 지나갔다.

첫째주 실기교육은 주말에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빠지고 둘째주는

몸이 아파 집에서 쉴려고 하다가 조별회의에서 내가 가스통을 준비

하기로 했기에 가스통만 전해주고 돌아올려고 했는 데 결국은

다음날 암벽등반까지 다 마치고 왔다.

셋째주는 야간산행이며 릿지등반이 있어 조금 힘들거라고

염려했는데 야간산행은 저녁이론교육으로 대체되었고 릿지등반은

일요일 오전에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러워 스카이라인에서의 독도법

실습으로 바뀌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밤 2시쯤 비상탈출훈련으로 잠을 잘 자지는 못했지만

교육받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주는 지도를 보고 머리를 쓰면서 등산을 하는 것이라서

다들 어려워 하는 것 같았다. 특히 문제풀이 숙제를 화요일까지

제출하게 되어 있어, 이 번 실습교육은 화요일날 끝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느끼는 것은 등산은 단순히 체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n-door climbing 이라든지 체력배분법, 조난시 대처방법이나

예방법등 생각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저녁이론교육때 식당의 빈방을 흔쾌히 무료료 빌려 주신

식당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점심식사후 팔공산장에서 산노래교육을

할 때 재미있게 가르쳐 주신 김성권강사님도 인상에 남는다.

(포토방 기타란에 69기 조양호씨와 김성권강사님이 같이 찍은 사진

올렸습니다.) 잘 지도해 주시고 가르쳐 주신 안경섭강사님과

장원석강사님께 감사드리며 4주차 실기교육을 기대해 본다.

(안경섭강사님이 실습을 지도하시는 사진도 포토방 기타란에

올렸습니다. 월요일 올렸는데 지금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