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반 71기 수료식이 끝났다.

처음에는 모두 일상사에 찌들린 듯한 얼굴들이 이제 하나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에 환하게 밝아졌다.

동기들의 흐뭇안 미소를 보니까 나 또한 기쁘다.

비록 건강상의 문제로 수료는 못했지만 나도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교육을 받고

정을 쌓아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등산을 하면서 생각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영어속담이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천천히 그리고 착실히 하면 목적을 이룰수 있다.)

산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면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닐까.

다양한 재능과 개성을 가진 우리 71기 동기들

앞으로도 유대의 끈을 놓지 말고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추신: 그동안 교육에 힘쓰신 등산학교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료식때 찍은 사진들 포토방 기타란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