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5기 정규반에 입학한 이원식입니다.
사실 저는 몇년전부터 등산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등산학교 수업이 야간에 있고 저도 또한 야간에 강의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수강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에는 야간 수업이 없어져 등산학교 입학을 저의 인생 제1순위로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앞으로 몸관리를 잘하여 한 10년 정도는 산에 열심히 다니고 싶기 때문입니다. 늙은 나이에 산을 안전하게 잘 다닐려면 제일 먼저 산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등산학교에 입학하기를 일찍부터 원해왔습니다.

그러나 걱정도 있었습니다. 저가 내일 모레면 60인데, 이 늦은 나이에 등산학교를 가면 30~40대 젊은 사람들과 어떻게 공부를 하지...이런 걱정이었습니다. 막상 OT에 참석해 돌아보니, 저와 비슷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참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몰라도 나이 먹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어렵게 등산학교에 참석하면 그많큼 산에 대하여 궁금하고 알고싶은 것이 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이란 생각입니다. 첫날 수업을 받았지만 참 궁금한 일들이 많은 표정들이었습니다. 강사님들도 다양한 욕구를 가진 수강생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보람있는 등산학교 수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