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명 : 대등장16기(영우산악회)2004 시산제
* 산 행 지 : 황매산 1,108m
* 소 재 지 : 경남 합천군 가회면, 대병면
* 산 행 일 : 2004. 01. 25(일)
* 산행코스 : 가회-황매정사-무지개터-정상(모산재)-황매산성터-순결바위- 죽사당 - 영암사지
* 산행시간 : 약 3~4시간 소요
* 출발장소 : 대구시민운동장(07:00)-성서홈프러스(07:30)
* 준 비 물 : 동계등산복장,아이젠,중식,간식,식수,방한모,방풍복,여벌옷...
* 교 통 편 : 소형 관광 버스
* 연 락 처 : 등반대장:018-573-0365),총무(011-9580-6300)
* 산행지해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 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합천읍에서 국도를 빠져 나와 대병면 방향으로 승용차로 20분 가량을 달리면 악견산과 금성산을 지나 합천댐 거대한 수문이 나타난다.수문을 지나 댐을 오른쪽으로 끼고 달리는 호반길은 이미 황매산 자락. 해발 1,108m 정상은 이곳에서도 10여km 서남쪽 가회면 소재지를 가야 만날 수 있 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다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 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유람선 선착장에 못미쳐 대병면 소재지 삼거리에서 좌회전,가회면 가는 지방도로를 따라 3km 가량을 가면 가회면 소재지. 이곳에서 오도천을 따라 북쪽으로 난 좁다란 군도를 올라서면 청자 빛 하늘을 배경으로 천년풍우에 씻긴 모산재의 해맑은 모습이 병풍처럼 앞을 가로막는다. 그 뒤 로 수줍은 듯 얼굴을 내민 봉우리가 황매산 정상.왼편으로 지방 기념물인 이팝나무 고목을 지나 비탈길을 1km 가량 오르면 통일신라 고찰 영암사 터가 나타난다.

황매산 등산로는 4가닥. 사람이 가장 많이 오르는 길은 둔내리를 출발, 황매정사~무지개터~모산재 정상~황매산성터~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 코스.
굳이 정상까지 가려면 둔내리 목장을 지나 중봉과 정상을 차례로 오르는 길과 대병면 하금 삼거 리에서 점말, 수방댐, 산임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둔내리 목장을 거쳐 하산하는코스, 대병면 창 리를 출발해 하봉, 중봉, 정상을 차례로 올랐다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모산재로 오르는 길옆 풀섶엔 억새풀 더미가 새하얀 솜털꽃을 피우고, 이끼마른 바위를 감고 오 르는 이름모를 덩굴잎엔 주홍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목장지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 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가득 피어 지난 봄부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 이 한눈에 보인다. 합천댐 하류쪽의 악견산은 임란때 장렬히 산화한 의병의 민족혼이 서린 곳. 합 천을 점거한 왜적이 장기전을 기하자 이웃 금성산 바위에 구멍을 뚫어 악견산과 줄을 맨 다음, 줄에 붉은 옷을 입은 허수아비를 매달아 달밤에 줄을 당겼다. 이것을 본 왜적들이 하늘에서 홍의 장군이 내려오는 줄 알고 혼비백산해 달아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에있는 통일신라의 고찰로 금당지, 서금당지, 중문지 등의 건물터(사적 제 131호)와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귀부(보물 제489호) 등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84년 발굴 때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각종 와당들이 발견됐다.

석조물이 빼어난 솜씨와 발굴 당시 발견된 금동여래입상, 집터의 규모등으로 미루어 유서깊은 고 찰임을 알 수 있으나, 이곳이「영암사」터라는 구전만 전해올 뿐 정확한 내력을 알 수 있는 문헌 은 전해지지 않는다. 현재 승려 한명이 절터 인근 허름한 한옥에 기거하며 옛절터를 지키고 있고, 절터 동편 밭에 새로운 금당을 짓기위한 불사가 한창이다.

쌍사자석등은 마주선 한쌍의 사자가 머리로 8각의 화사석을 받치고 있는 높이 2m 남짓되는 통일신라 양식의 화강암 석등. 생동감있는 쌍사자상, 상-하대석과 화사석에 새긴 연화무늬와 사천왕상의 부조가 매우 정교하다.높이 3.8m의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웠는데 탑 꼬대기의 상륜부는 없어졌 다. 통일신라 3층 정형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고, 탑신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과 옥개석의 경쾌한 추녀선이 아름답다.

* 산행지도

* 산행후 가조(백두산천지)온천 ...노천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