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장쾌함과 천불동 계곡의 오묘함은
마주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누가 만들었을까?
어떻게 만들었을까?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설악의 미혹에 이토록 몸서리 치게 하는가?

어제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장시간 산행에 불편하신 곳은 없으신지?

산행계획을 세우고 안전산행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성낙정 산행대장님

뜻밖의 무릎 이상으로 고생하신 강골의 조춘서 부회장님
몇바퀴를 구르고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던 당찬 미시 아지매

산행실력이 일취월장...
추세대로라면 히말라야 등정이 머지않은 이원경님

모두 화이팅! 입니다요.

언제나 궂은 일에 수고하시는 이재복 총무님, 조순희 총무님
주문진에서 싱싱한 회로 마무리 한
하산주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설악산 산악구조대에서 활동하신다는 -대구등산학교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계신다는- 대선배 산악인이신
식당 주인 아저씨의 해박한 산행지식에는 그저 놀랄 따름이었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산행 워밍업에 대한 말씀을 비롯한
한마디 한마디가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지고
구수한 입담과 무용담에는 존경심이 절로...

식당벽을 꽉 채운 해외원정 사진과
사진에 곁들여진 무수한 산악인들의 사인으로 짐작하여도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산악인임에 틀림이 없을듯...

푸짐한 회에 연신 물회, 성게, 게불, 멍게 등의 서비스를
내오시는 주인아저씨의 마음씀씀이에서
산악인의 넉넉한 정이 물씬 묻어나는 듯 하였습니다.

설악의 감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감동의 여진을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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