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5일 인수봉 은정길에서 발생한 사고내용입니다.
이마운틴 게시판에서 퍼온글인데 간혹 하강중 발생할 수있는 치명적 실수이기에 사고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갖고자 올립니다.아울러 암벽등반시 헬맷착용과 배낭착용,등반매카니즘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 준 사고였습니다. -하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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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 인수봉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일 같이 등반을 했던 파트너가 부상을 입은채 존재하니
그분으로부터 사고 경위를 듣는게 가장 정확하겠으나
그 또한 현재 마음의 상처가 클 것이라 여겨 당시에 사건 현장
가까이에서 등반을 하며 당시 상황을 눈 앞에서 지켜보아야 했던
청원산악회의 윤무진씨의 증언이 가장 신빙성이 있으므로 그것을
간추려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당시 윤무진씨는 양지길 두피치에서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있었으며
사고 당사자는 양지길을(추측)올라 벗길,취나드비와 만나는 곳에서
하강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더블 로프로 먼저
하강한 파트너가 아래 앵커에서 한줄을 고정시켜두고 다른 한줄(윤무진씨가 듣기로는 왼쪽줄이라고 들었다 함)로 외줄 하강을 하라고 했답니다.
그런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사고자는 고정된 쪽 줄에 하강기를 걸었고,체중을 실고 두어 걸음 밑으로 내려와도 줄에 체중은 실리지 않고
안타깝게도 반대편 줄은 하염없이 하강링을 통과하여 핼맷을 쓰지 않은 머리가 바위와 부딪히며 떨어져 낙상과 동시에 절명을 했다는 것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두가지 변수로 추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빠져나온 줄 끝에 파트너가 매듭을 지어났거나
다른 하나는 하강기가 외줄에서 스스로 빠지지 않는 종류이거나(그리그리류),우연히 빠지지 않았거나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고를 수습한 유학재씨의 증언을 들으면 될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사고자의 평안한 저 세상 길을 바라며
모두들 안전 등반하시어 즐거운 하산길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2004-09-09 오후 7:53:26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