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무렵 처음 게시판에 들어와 (죄송!)
퇴근 시간 늦다고 입이 나왔을 직원들의 얼굴을 애써 무시한 채
많은 분들의 그야말로 주옥(?)같은 글들을
때론 미소지으며 때론 잔잔한 감동까지 먹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막상 글을 써서 올리려니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훼방꾼도 많아서인지
잘 써지지가 않는군요. 아무튼 생각나는대로 써 볼랍니다.

먼저 가을 신부 양영미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O.L 퀸이시니까 틀림없이 행복찾기도 잘 하실 겁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하객으로 꼭 참석할께요.

그리고 62기 동료 여러분들
지난 5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생장님, 총무님도 마음 고생 많이 하셨지요?
모두다 고맙게 생각하고 잊지 않을 겁니다.
또 이론과 실기 수업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우리 강사님들
당신들은 단순한 지식이상의 것들을 우리들에게 심어주셨습니다.
특히 최태환 교무부장님과 김은수님,
독수리 오형제나 몇몇 분들이 볼멘 소리를 내긴 하지만
저희 62기 모두에게 쏟아주신 관심과 애정에 대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미스인줄 알았던 학교 간사님, 입학 문의때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아직 인상에 남습니다. 참 예쁜 따님 두셨데요.)

이제 수료식을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니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고
더 많은 분들과 좋은 만남을 갖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어느 분 말씀에 공감하면서
회한과 아쉬움이 크면 클수록 새로운 만남을 잇는 가교는
더욱 튼튼해진다는 사실, 이걸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금요일날 뵙겠습니다.

이 성 하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