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일 크게 느낀 것은 장비의 필요성이었다. 헤드렌턴 없이 가서 야간 산행 때 고생했고, 또 침낭 없이 모포 한 장 덮고 자는 바람에 추워서 고생했다. 배낭도 작아서 짐 꾸리는데 에러 사항이 많았다. 장비 하나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보다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게끔 한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그리고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번에 온 사람 중에 일회용 젓가락 가져온 사람은 한 명도 못봤다. 나 역시 교육 덕분에 담배 꽁초 하나 산에 버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전화 받는 예절이었다. 강사님이 열심히 교육 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 한 분이 큰 소리로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옆에서 눈치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할 얘기 다 하시고... 앞으로는 이런 일 없었음 하는 바램이다.
전체적으로 참 좋았다. 산이 좋고 사람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산에서 느끼는 정은 더욱 크고 깊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교육들도 무척 기대된다.
고생하신 강사님, 동기 학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푹 쉬세요. 지금까지 메머리즘을 추구하는 학생 안주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