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 정규반 63기....

그 동안(4~5년) 전투적인 산행에서 탈피해 보고자 ...
또한 등산에 대한 이론 하나하나를 정확히 알고 주위에 전달하고자 산에 대한 부족한 기초지식을 쌓고자 찾은 곳.

대구 등산학교.

이것저것 준비하고 배낭에 대충 패킹하고 가게를 나서니 지각은 따놓은 당상이다...

아마 나 뿐많이 아닌 다른 동기 수료생들도 같은 사정이었으리라.
옆지기는 간사님께 좀 늦을것 같다고 전화를 하고 난 오랜많에 난폭운전으로 팔공순환로를 달린다.

도착하니 25분이 늦다
모든분들이 모이셔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동기수료생들에게 미안함이 앞선다.

전체 배낭을 짊어지고 구보를 시작한다. 난 처음엔 으례히 배낭을 메고 구보하는게 순서인줄 알았다. 어디 까지나 피교육생이니까.
에고 그런데 나중에 정황을 살피는 그게 아니고 너무 강사님 말씀을 안들어 시범적으로 한것이란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나로선 별것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는데 이번 63기 수료생들 고생께나 하겠다 싶어진다...
그러나 난 교육은 철저히 하자는 주의가 아닌가...
묵묵히 따라가는 수 밖에 ....

드디어 9시를 지난시간 산행을 시작한다 막영지로의 이동이다.
스카이 라인을 따라...
산넘고 개울건너 다다른곳...
막영은 시작되고...

이웃한 다른 조들은 처음 야외의 밤을 세워야하는데 시끄러울 수밖에 그러나 교육은 그게 아닌데....
막 잠이 들었는데 비상 탈출을 하란다...
눈 비비고 등산화 겨우 신고 뛰쳐나오니 전부 산능선으로 오르고 있다... 이것도 교육이라는데야 뭔말이 필요할까????

그래도 50대부터 20대까지 전부 잘들 통제에 따라 주신다.
조금씩만 자기를 버리면 수료하는 그날 다함께 해 냈다는 자긍심을 갖을 수 있을 거라고 .....

대등63기 교육동기생 여러분
주제넘게 제가 한가지만 부탁 드릴께요..
우리는 피교육생입니다.
물론 가정에 가시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 또는 어머니로 혹은 사란스런 아들 딸들로...
사회에선 유능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시잖아요....
교육 기간많은 나를 조금 버리고 전체를 생각하는 조그마한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거던요..

그리고 5주차 교육이 끝나고 마지막 싱기 교육을 마치는날 하산해서 마실 그 동동주 맛이 일품일거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그날까지 대등 63기 동기생 여러분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