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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강사님을 비롯한 두분 강사님...
넘 수고 하셨구요 저희들은 덕분에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63기 21번 김영관 입니다
저의 과제물은 딸에게 보내는 멜로 대신 하렵니다...
사랑하는 주희!
그동안 잘 지내느냐?
기숙사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언니랑은 사이좋게 생활하는지...
아버지도 등산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
토요일날은 1박2일로 팔공산 수수골에서 엄청 추운밤을 보냈다
텐트치고 바닥에 비닐깔고 메트리스깔고 옷이란 옷은 다입고 모자쓰고
침낭속에 들어가도 얼마나 추운지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 등산학교 학생 약40여명이 추운 겨울밤을 잠못이루다가
겨우 잠이 들까 말까하는데 새벽2시에 비상이란다
뭔 말이냐 하면은 캠핑중에 산사태나 홍수등등 위급한 사태에 대비한
비상탈출 훈련이란다
도께비도 아니고 야밤에 팔공산 깊은 산중에서....
기가막혀서 도로 웃음이 나온다
내가 언제 다시 이런훈련 해보겠나 싶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서 자청한 일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재미만 있구만...ㅎㅎㅎ
아버지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멜로 보내느냐 하면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 스런워도 자기가 좋아서 하면은 참기힘던 고통도
기쁨으로 바뀔수 있단말 하고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딸아 부디 너도 아버지처럼 훗날 후회하는 사람이 되지말고
젊은날을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길 바란다...
이번주에도 팔공산에서 1박2일로 교육을 하게됀다
재미난일 있어면 또 멜 보낼께...
늘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
-너를 엄청 사랑하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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