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
꾸벅. 63기 동기 여러분
넘 미안 스럽네요.
좀 잘했으며... 했는데.
실기 교육 말이에요 평소에 산행을 했으면 이렇게 까지 나의 몸이 영 아이네. 완전히 망가졌어요...
알고 같으면 잘 했을텐데.
인원점검 체조하고 전달사항 듣고 잘 나가는데 왠 뺑뺑이 숨이차서 획획.
탑골-스카이라인 야간산행 하면서 속칭 깔딱고개라 하던데 넘 힘들었어요 어느정도 걸었을까 이제 다왔겠지 하면서 계속 시계만 바라보았어요 사실은 돌아가고 싶던데 왔는게 아까워서...
텐드치고 김밥먹고 잘려고 침낭에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할려니 몸이 답답혀 바지를 벋어 침낭 아래쪽에 밀려니 여학생이 있어 그렇게는 못하고 양말만벗고 취침했다 얼마나 지난는지 모르겠지만 눈을떳다 그런데 좌측에서 낮은소리 우측텐트에서 높은 코고는 소리는 정말 듣기싫은 아까운 소리알지요 집에 가고 싶데요...
한참지나 누군가 코를 막았는지 고요했어 잘잦어요 조금 지났을까 참 듣지도 생각지도 못한 소리에 눈을 반쯤떠 전쟁이났나 싶어 얼른 잠결에 양말신고 튀어 나갔음 앞에 엎어졌음 와 눈에서 별이 보이더군요 눈티반티 알지요 왠 비상탈춤 이번엔 진짜 집에가고 싶데에 에라 모르겠다 침낭에 들어가 참 잘잤어요 그런데 이건또 군에 제대 했는지 오랜지데 기상이라니 나원참...

착각 했어요 넘 죄송해요

맑은 아침 공기에 산뽀하고 체조하고 물먹고 세수하고 밥먹고 테트걷고 노래하고 공부하고 조으네요 보행법 등산복장 장비사용 패킹법 등산화 끈매는법 많이 배웠어요 또 빵모자 눌러스고 또 잦어요...
춥고 잠도오고 피곤하고 했는데 집에는 가고싶은 생각 이번에는 업었어요 진짜로...
최셈 실기 교육 잘했읍니다
그런데 걱정이네요
수료증을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씀다
지금부터라도
하여튼 열심히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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