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남연조입니다.

63기 젤 막내이쟈 제일 농띠부리는 날라리아가씨 ㅎㅎ

저 몸살났어요ㅜㅠ

월요일엔 출근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있었답니다.

세삼느꼈어요.이야 내체력이 겨우 이정도였나..

아직도 허리는 문제를 일으키고있고 몸안에 장기들은 자기자리를 못찾아서 빌빌대고있는거 같고..

뭔가 꿈을꾼듯한 심한 가위에 눌린듯한.. 그런1박2일이였습니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기억이 안나네요~

어느길로갔다가 어디서 잤는지 어디로 내려왔는지 ㅎㅎ

배낭은 어찌나 무거운지 숨이 탁탁 막힐정도로..

주말에 산행은 따라갔지만 유산객이나 다름없는 배낭크기로 그땐 먹을꺼조차 싸가지 않았는데..

내 침낭이며 버너 비상식 우의 매트리스 여벌옷 등등 특히 크고 무거운 배낭..

우리 사장님이 맨날 말씀하시길..

산엘 가다보면 혼자서 신경질이 날때가 많다죠.그걸 참고 견뎌야 정상에 올라갈수있데요.

사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혼자 짜증과 신경질이 하늘을 찔렀지만 어쩔수없잔아요.거기서 떨어져서 죽을수도 없고 가긴가야겠고..

갈때 제 배낭속 물건 나눠가져가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예 배낭 벗겨서 들고가신분들두요.

완전 말썽꾸러기죠..

고집부려서 들고갔어야되는데 도저히 못가겠던데요.

후미에 쳐저서 온다고 저 보살펴주신 강사님들 진짜 감사드리구요.

쌤~사랑해요 ㅎㅎㅎ

웃긴건 그렇게 힘들고 지치고 다 그만두고싶고 팔공산 폭파시키고 싶은데..

다음주가 생각나는이유는 뭘까요?

분명 다음주에가도 포기하고싶고 그만두고싶고 짜증날텐데..

솔직히 어제 집에서 누워있다가 병원가서 링겔맞으면서 생각해봤는데요..등산은 제 체질에 맞지않나봐요..

그냥 그만둘까 일도 그만둘까..골백번은 생각해봤을꺼예요..

근데 답이 아직 안나오네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서 힘들고 지친것만 생각나지만..

언젠가 회상해봤을때 좋은 추억이 되어있지않을까 싶네요..

할말은 무지많은뎅 말주변이 없다보니까 엉성하네요..

다음주는 하산주 꼭 같이합시다 ㅋㅋ

63기 화이또~



+남연조 잘해낼꺼야..
63기 동기생여러분 저 많이 다독여주세요..
못해도 미워하기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