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며 잠을 청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을 무렵...

"미희야...일어나라.비상이란다"

도대체 이기 무슨 소리고?
조장님이 슬쩍 흘려준 정보가 있긴 했지만,
설마설마 했더랬습니다.

눈도 뜨지 않은채 생각합니다.
몰라...어떻게 되겠지

옆에선 부시럭부시럭 거리구요
밖에서도 무슨 일인가 벌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짜꼬...우짜꼬...
그래도 일어나야겠죠?
에잇~!!! 모르겠다
눈을 비비며 텐트를 빠져 나옵니다.
밖은 깜깜한데
하늘에 별이 총총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랜턴을 밝히고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도대체 어디가노?
이런거 저런거 생각할 틈도 없이
신발끈도 제대로 묶지 못한채
비몽사몽 앞사람을 따라서 무작정 걷습니다.

이것이 바로....
1주차 교육의 하일라이트 <비상탈출>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찾은 산이라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강사님들 많이 부족한 저희들 챙기시느라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모르지만 이끄시는대로 따라가겠습니다.

막강 63기 여러분~~!!
정규반 수료의 고지를 향해 전진합시다.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은 <설악가>입니다.
산노래 시간에 배우셨죠??

피에쑤~~
최쌤...너무너무 멋지시고,
노래도 짱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