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반 염려반 다소 설레이는 마음으로 2주차 암벽훈련을 하기위해 토요일 팔공산을 향했다. 팔공산을 향하는 길목에는 개나리 벚꽃이 마치 우리의 교육을 반기기라도 하듯이 활짝 피어있었다.
1주차때도 날씨가 화창했고 2주차도 날씨가 완연한 봄기운을 전해주었다.
평소에 산을 자주다니는것도 아니고 체력단련이 잘되어있는것도 아닌지라 토요일밤 매듭법 배우느라 1시간 넘게 서있는것도 현기증나고 힘들었던것 같았다.
쉬엄쉬엄 놀기삼아 산을 오르는것과는 너무나 차원이 다른 교육의 등반이 아니던가......
아마도 누가시켜서 다닌것이라면 꽤나 원망했을법한 교육들...
야간산행대신 일요일 아침 구보는 무지 힘들었던것 같았다
습관처럼 눈떠면 물한잔 마시고 천천히 하루일과를 시작하는것과 달리 눈비비고 곧바로 뛰는 구보는 무지 힘들었던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일요일 암벽타기의 매력은 그전에 힘들었던 모든과정을 깡끄리 잊기에 부족함이 없었던것 같았다.
왜 사람들이 크라이밍에 열광하는지 알수없었는데.
강사님의 표현으로는 암벽타기의 걸음마 수준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처음경험하는것이기도 하려니와 큰두려움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아--- 열광할만 하구나 미칠만 하구나 ..... 수긍합니다.
함께한 직장동료가 실내크라이밍 할때만 해도 왜 사서고생이람..
했는데 이번에 암벽타기교육을 통해 암벽반 접수해 놓기를 잘한것 같았다.
아래에서 보는것과 그리고 암벽을 타고 올라가서 느끼는 감흥은 또다른 느낌이고 주변의 산능선이 무척이나 다르게 다가왔던것 같다.
이번 교육을 통하여 63기 동기생들과 더더욱 돈독한 관계가 된것같고 어려움을 함께한 강한동지애를 느끼기도 한것 같다.
무엇보다 교육내내 아무사고없이 끝마칠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강사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63기 동기생님들도 건강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