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학교 실습이 수료할 때까지 한번 있는 줄 알고 남편한테 입교를 허락 받았는데

아니~~ 입교식 날 수업 시간표를 보니 실습이 5번이나 된다!!!

겨우 남편한테 허락을 받고 첫 실습을 하러 105번 버스를 탓다.

팔공산 분수대가 어디인지 몰라 버스기사 아저씨 한테 물으니 어딘지 모른다 한다.

이때 뒷자리에 타고 있던 큰 배낭의 산사나이가 자기도 분수대에 내리니 같이 내리면 된다고 한다.

같은 학생인줄 알았는데 뒤늦게 알고보니 원철호 강사님이다. 선생님 몰라뵈서 죄송 해요~~~

쪼그려 뛰기부터 시작하여 너무 어려운 배낭끈 처리,텐트 치기,무거운배낭 메고(남학생들은 나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메었음.특히 박욱현 학생 무거운 짐 수고요!)야간산행 하기.

내가 작은 배낭을 멤으로써 남학생이 고생하는 것을 보니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다음 실습부터는 어깨가 무너져도 나도 무겁게 메야지!

2시에 취침 시켜 놓고 겨우 잠드니 또 비상훈련!6시도 되지 않아 기상이라니 차라리 재우지나 말지!

잠시도 쉴틈을 주지 않고 닦달을하니 마치 훈련소 같다!(훈련소 부근에도 못가봤음*^^*)

실습을 다 마치고 고마운 학생이 가져온 차가운 수박을 먹으니 피곤이 싹 가신다.

선생님도 같이 드시면 좋을텐데 그냥가신다(선생님은 외로워!)

막연히 다니던 산행!

훈련이 힘들었던 만큼 체계적으로 배우니 등산 사관생도가 된 것 같다

뒷바라지에 수고 많으신 차성희 간사님 감사! 계속 도와주세요.

학생장님과 총무님 졸업 날까지 수고 많으시겠습니다.

64기 동기님들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없이 웃으며 수료식 날 맞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있을 암벽과 실습들 너무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