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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암벽실습이 끝 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어깨부분의 근육통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기초암벽 슬랩 오르기!
강시님들은 암벽을 평지 워킹 하듯이 걸어 올라간다. 다른 학생들도 너무 잘 한다.
드디어 내 차례다! 긴장과 떨림 속에 "13번 교육생 손순연 등반 준비 완료!" 확보자의 "출발!" 소리와 함께 오르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안될까? 안간힘을 쓰며 오른다. 저절로 밧줄을 잡게된다
"13번 학생 줄 놓고!!!" 강사님의 소리가 날카롭다.
"확보완료!"하는 순간에 하강기가 아래로 떨어진다. 순간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여나 그냥 넘어 갈 리가 없지! 엄한 강사님이 교육태만의 벌을 주었다.
"푸샵 5회 실시!"
강사님은 직벽을 평지 워킹 하듯이 걸어 다니지만 보기만해도 가슴이 조여드는 나에게는 직벽 위에서의 푸샵은 너무 무서웠다.
"강사님 여기서요?"하니,죽지 않으니 실시하라고 호통쳤다.
"
속으로 "겁나게 무섭네!" 하면서 푸샵을햇다. 푸샵후 강사님 하강기로 무사히 하강하고 오전 교육을 마쳤다.
하강기는 떨어뜨렸지만 실습을 열심히 한 탓인지 목이 너무 말랐다.
배낭을 열어보니 한 모금 먹을 물도 없다. 몸이 너무 피곤하여 물을 뜨러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때! 평소 솔선수범 힘든 배낭도 도맡아 지는 박욱현 학생이 큰 물통을 들고 씩씩하게 샘으로 간다. 나도 앉아서 얻어먹기가 너무 미안해서, 물병 두 개를 들고 뒤 따라 갔다.
생각보다 샘이 꽤 멀었다. 박욱현 학생이 받아온 물로 전 학생이 마시기도 하고 라면도 끓여 먹었다.
1시 10분 오후 실습이 시작되었다. 나는 신발 끈도 단단히 매고 실습에 임했다.
생각보다 오후 실습은 좀 나았다. 확보 장소까지 꽤 잘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어떤 학생이 "13번 학생 질라이 다 됬네" 한다
오후 실습을 마치고 학생 전원이 무사히 하강했다.
하강후 "강사님 떨어뜨린 하강기 새 것으로 교체해 놓겠습니다" 했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그렇게 하면 좋지요" 한다. 어머! 교육 중에는 그렇게 엄하게 안면몰수 하더니 지금은 양같이 순하네~~ *^^*
학생들을 위해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최기환 강사님과 실기 강사님들 너무 보기 좋았다.
3시 20분 간단한 체조로 마무리하고 수태골 입구로 하산하였다.
이제 오늘의 힘든 훈련은 끝난 줄 알았는데 배낭 멘 체로 집단시설지구 분수대까지 구보로 가란다. 나는 속으로 "강사님 너무해요 오전 오후 암벽에서 그렇게 혹사 시켜 놓고 또 구보가 왠 말입니까?"
꼼짝없이 학생 모두가 선생님 말에 복종하고 구보로 마지막 교육장으로 왔다.
간단한 체조를 하고 강사님 덕담에 학생 전원이 박수를 치면서 교육을 마쳤다.
최기환 강사님과 실습 강사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학생장님 총무님 전 학생들도 수고 많이 했습니다. 학교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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