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주말! 등산학교 1차 실기교육..비박은 아니지만 일단 산에서 1박을 한다는게 너무나 신이난다.작년 한산 암벽반교육때 의상봉에서 처음으로 1박을 하고 만 10개월만이구나...
약속시간에 모여 간단한 PT체조와 구조로 몸에 열을 낸후 드뎌 출발이다.그런데 아무래도 베낭무게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다.다른조들의 부러움과 걱정!!
5조의 공동준비물이 에어매트에 캠핑용 트윈버너 6인용텐트..부식이 족발에 김치,과일등등..80L를 준비한 내 베낭 싸이즈가 적다 싶을정도다.휴~~길게 한숨 내쉬고 출발!
10분을 걸었을까? 벌써 숨이 가파오는것이 강사님 말대로 2시반 산행을 과연 해낼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갈수록 숨은 차오고 어깨가 벌써 아파오는게 "아~혼자 그냥 내려가버려?" 텐트며 코펠등 공동장비가 나의 베낭에 들어 있으니 내려갈수도 없고 미칠지경이다.
스카이라인을 지나 내원암..이제 10분만 가면된다던 강사님 말씀에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도착지인 수수골에 도착하여 조별로 텐트를 설치! 저녁을 먹고 왔지만 3시간 가까운 산행으로 출출한 배를 족발과 과일로 떼우고 침낭속으로 몸을 밀어 넣으니 이내 깊은잠에 빠졌다.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운동 후 오전교육!
66기 동기분들의 간단한 소개에 이어 강사님의 산노래와 보행법 그리고 패킹법..보행법은 평소 무릎이 좋지않아 항상 특히 하산때 통증을 많이 느꼈는데 강사님 말씀대로 꼭 실천을 해보아야지. 패킹법은 나름대로 자신은 있었는데 그 큰베낭에 아무리 이쁘게 꾸리려해도 자세가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ㅠ.ㅡ
2번 3번 패킹을 하니 제법 자세가 나온다.오후 3시쯤 되었을까? 출발이다.오를때 보단 한결 몸과 맘이 가벼운데 "어라?" 어제 왔던 내원암까진 좋은데 다른 길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앞서 교육받았던 발바닥 전체로 지면에 닺는 것과 천천히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걸어본다..생소하기만 한 길로만 가더니 드뎌 스카이라인이 나온다.이제 금방 내려갈 수 있겠다 싶더니 하산길이 점점 부담스러워 질쯤 슬슬 무릎이 아파오는것과 설상가상으로 계단길..뒤걸음으로 겨우 내려오니 드뎌 도착지점이다.
1차 실기교육은 나름대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자연앞에 항상 겸손해야 하는 마음자세..걷는 방법.. 베낭을 꾸리기 방법에 따라 무게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패킹법..머문자리는 아름답게 자연보호..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싶은 교육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