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했건만....ㅠㅠ

역시나 빡시두만요...1주차때 멋모르고 바리바리 싸던 배낭을 내딴에는 오만 머리 굴려가며 무게를 줄일려고 애를 썼는데...비브왁하고 내려오는 배낭은 오를때 보다 더 무겁더이다..흑흑

그래도 참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야등"하며 오르던....그 험난한(?)바윗길!!! 그 뒤를 광부들처럼 랜턴켜고 따라오던 66기수들의 행렬들...

전설처럼 내려오는 원철호 강사님의 말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래서 즐기며 올랐습니다.*^^*
서봉 가기 전 좁은 바위능선에서 모두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대구야경을 바라보며 듣던 강사님의 하모니카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여~넘 좋았죠^^

막영을 할때 하늘을 쳐다보며 좀처럼 보기힘든 별들과 마주보며 잠자리를 했고, 누군지 밝히기 힘들지만 엄청난 코골이에 아침에 보면 가만 안놔둔다고 이를갈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나 길어 시간이 가는지 안 가는지 힘들게만 느껴지던 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수료식만 남겨두게 되었네여~

모두들 고생하셨구요..
저희들을 가르쳐주신 강사님들께도 정말 고개숙여 인사말씀 올립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꾸~벅

66기수들 홧팅~
유종의 미를 거두어봅시다요~

글고 휴대폰 예비밧데리 "지인~짜"중요합니다!!
이틀동안 팔공산에서 구불다 내려오이 전부 휴대폰이 죽어가꼬 연락이 안되 애를태웠찌요..꼭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