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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나날에 뭔가에 도전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동적인것보단 정적인것을 더 선호하는 나에겐 '산'이란 정말 '산이였다.
송아지 우시장에 끌여가듯한 심정으로입교식을마치고,이왕시작한거 피하지못하면 즐기란 말처럼 열심히해야지햇지만,
실전을 앞두고 걱정을 접을수없었다.
d-day이가되었고, 비가오는 전날과는달리 맑은날이라 참 다행이라 생각하며 초보인데 설마 배낭메고 등반하겠냐는 주위언니들의 위로를 뒤로하고 들뜬마음반 걱정반으로 ...집결장소에 도착했다
간단한 몸풀기 운동이끝나고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이정도쯤이야 약골이긴해도 '깡'은있는데 스스로의 싸움에서 질순없는데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시간이지날수록 머릿속은 텅비었다.
어느새 수수골에 도착 기다리고 계시던 강사님의 수고하셨습니다
한마디에 이젠 살았구나 싶었다
산개울가에4조의 해경언니랑 피로한 발을 담갔다 살을 에는듯한 차가움이 상쾌함으로 전해졌다
맘같아선 선녀탕이라도 찿고싶었지만 이것으로도 감사하며, 그렇게 피곤함에 지쳐 잠들어갈때쯤 비상호출이라니....
이렇게 피곤한데, 강사님이 미웠다 나 자는데 누가 깨우면 정말 시러하는데ㅜ.ㅜ
잠을 잔건지 눈을 감고있다가 눈을 떳는지 모르지만 아침을 밝아왔다 망가진 나의 모습을 식구들 말고는 보여준적이 없는데,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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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밥먹는게 젤로 좋아 4조랑 같이 밥을 하다보니 밥이 잘안돼서 라면 부터 먹었는데도 넘 맛있어 ㅋㅋ
보행법 패킹법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교육에 들어갔다
산노래 가르쳐주시는데 강사님 노래는 잘하시는거같은데
다듣고 보니 그노래가 그노래 같다 ㅎㅎ
패킹법 배울때 쌌다 풀었다 몇번햇더니 점심먹은 배가 홀쪽하다
나중에 피난집하난 잘싸겠네 ....
드디어 67기 기념 사진을 찍은후, 산행이 시작되었다
전날 보다 저 죽을꺼 같다 어깨도 넘 아프고 다들 얼마나 잘 가는지 내다리만 할매 다린가 싶을 정도다 내리막에선 도저히 다리가 후들거려 내딛을수가 없다
벗어던지고 싶어도 그럴수없는 삷의 무게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모두들 자기키만한 배낭을 메고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줄지어갈때 대구등산 학교가 자랑스러웠고 가슴뿌듯함을 잊을수없다
힘들어할때마다 손내밀어주신분, 따뜻한 말씀 해주신분,그리고 끝까지 저의 길동무가되어주시면서 무사히도착할수있게
도와주신 신영섭
강사님과,마지막마무리까지 도와준 효남 동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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