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팔공산, 성암산 용지봉등을 기웃거리다 학교교직원산악회에 가입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지금은 낙남7구간, 낙동비슬지맥3구간, 금남호남정맥2구간을 마친 상태이다. 지맥을 다니다 보니 지도 한장으로 길을 찾기가 힘들어 독도법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과 등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하여 입교를 했다.
67기 동기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수료하였으면 좋겠다.

[수수골 산행기]
회의를 마치고 한잔하다보니 벌써 17:00 팔공산까지 가려면 집에가서 준비해야 돼는데...
베낭을 메고 팔공산에 도착하니 19:25분이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속도를 내서 왔는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집합하란다.
몸풀기, 행군, 보행법등을 교육받고 22:00에 야간산행을 시작한다.
한줄로 늘어선 대열. 해드랜턴 불빛이 장관이다. 산속의 적막함도, 시원하게 부는 바람도 모두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다. 초입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뒤를 돌아보니 시가지 야경이 보인다. 암릉지대와 스카이라운지를 지나 오른쪽산허리를 돌아 내려가니 내원암이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20여분을 가니 도착지 수수골이다.
텐트를 치고 조원들의 소개를 간단히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설치고 있는데 비상이란다. 몸만 빠져나와 언덕위로 올라가는데 1번 조대희님이 절뚝거린다. 부축해서 올라가서 인원 점검을 마치고 돌아와 잠을 자는둥 마는둥.
기상소리와 더불어 내원암까지 갔다 와서 아침식사, 오전에 산노래와 보행법에 대한 교육,
오후에 패킹법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15:05에 하산을 시작했다. 팔공산장을 거쳐 밤에 온길을 따라 내려가니 밤에 볼수 없었던 주위 경관이 수려하다. 17:30 팔공산 분수대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1주차 교육을 종료하니 피곤이 엄습해 온다.
대등 67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