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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란 무엇일까?
난 내삶의 방식에 맞추어 이렇게 답하겠다.
산이란 나의 바쁜 일상생활속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누구나 시간이 주어지고 젊음이 있고 모든 여건이 다 주어진다면 산에 오르지 않을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무엇이 더 많기에....
난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벗어나는 나의 유일한 취미가 산에 오르는 일이다.
사회의 복잡하고 어렵고도 경쟁치열한 모든것을 벗어 버리고 산을 오르는 이순간만큼은 나 스스로가 자유가 된다.
머리속에는 어떠한 것도 떠올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좀더 산과 친해지고 싶고 산과 함께 하고 싶기에 더더욱 긴 산행을 고집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구속되기 싫어 혼자만의 산행을 즐겼을지도 모른다.
이제 그런 산에게 좀더 친숙히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자 등산학교라는 산과 함께하는 이들의 교육방식에 문을 두드렸다.
처음 등산학교라는 곳을 소개 받았을때는 전문가들만의 산행이 기다리는줄 알았다.
허나 이점에선 내가 잘못 인지한것 같다. 누구나 입교가 가능하고 초보도 관계가 없었다. 괜히 혼자 겁먹고 긴장 한듯 하다...^^
산은 다가오는이에게 어느정도의 노력과 애착이 있으면 자신을 허락해 준다,
이러한 허락속에 살다 허락하지 않는 산에게 문을 두드리고자 등산학교에 입교를 한다.
처음 내게 다가온 등산학교는 말그대로 너무나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 수준의 교육이었다.
지루한 이론교육과 내가 이미 습득하고 있는것들에 대한 강의뿐이었다.
혹 강사들의 고봉에 대한 경험담에는 피 끓는 열정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 키울때도 있었다,
언젠가 TV에서 고봉들을 본적이 있다.
허나 풀한포지 없는 황량하기만 없는 그 산에 내가 올라 무엇하리라는 의구심이 든다.
처음 실습 교육시간, 나 나름대로 기대를 한다.
처음이라 그런지 이리저리 구보를 시키며 오리걸음에 어색하기만 햇던 동료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담주부터는 이런한 것들도 잠시 패킹법에 대한 조금의 변화에서 오는 스스로의 뿌듯함에 아주 기초적이지만 꼭 알아야 할 등산의 작은 기술들을 전수 받는다.
허나 이또한 내 스스로 산악활동에 써먹지 않는다면 그냥 그져 스쳐 지나갈 교육밖에 되질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형님 동생 누나 언니가 스스럼 없이 생겨난다.
서로 눈마주치며 웃어 가며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준비하는 그러한 교육이 시작된다.
오늘 받은 마지막교육....
다른 이들은 이시간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허나 힘든다는게 과연 무슨 의미일까 난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산행 시간이 길어서? 아님 강사의 얼차례같은 체력훈련이 힘들어서?
전자는 내 스스로 즐겨하는부분이라 개의치 않치만 후자의 경우 나의 자존심에 견디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허나 전자의 힘듬인것 같다.
빗속을 걸으며 일렬로 줄지어지는 해드랜턴의 불빛속에 아무말 없이 우리는 스스로의 동지애를 느낀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담날이 되고 저녁이 되면 목든 교욱은 끝날것이다.
하룻밤을 비박을 하며 지낸다.
모두들 닭의 마음이라도 아는듯이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수선하다.
5주라는 시간이 흘러 저절로 만들어진 부지런 함일 것이다.
식사준비를 할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음식 솜씨들이 나날이 발전을 한다,
오전 교육에 돌입을 한다,
산행.....
이것은 유일히 한곳에 정신을 집중해 사회의 모든일들을 벗어던지는 수단일것이다.
난 묵묵히 무거운 배낭을 매고 나만의 호흡법을 이용해 산행을 즐긴다,
떄로는 불만 어린 목소리들이 내 귓가에 들릴때도 있다...
지난날을 회상해보니 처음 어색하기만 했던 우리들이 서로 다정다감한 이여기들을 소곤대며, 힘들어 쓰러져 가던이들도 점점 체력향상에 따라갈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로 산행을 한다.
첫교육과는 너무 상반된 모습들을 가졌다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모든 교육을 마치고 우린 한자리에 모인다.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는 기쁨과 그 시간들을 함께 했다는 동지애로 가슴 뿌듯하다.
술잔이 한잔 돌때마다 6 7기는 자랑스럽다.
우리들은 자신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할 의무가 있다.
교육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 어렵기 어려운 시간을 투자해 자신만의 목적을 이루었다는것에 대해서 자랑 스럽다,
많은 말들과 의견들이 분주하지만 우리들은 자랑스럽다.
67기 우리들은 결코 둘이 아닌 하나이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우린 본드이다. 끈끈한 동지애로 뭉쳐진 본드이다.
서로 삶이 다르고 추구해온 산행이 틀릴지라도 우린 67기라는 하나의 울타리에서 하나가 되었다.
서로의 의견은 다를지라도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뜻이 같은 산을 사랑하는 하나의 산사람인것이다.
나 나름대로 추구하는 낙동정맥 종주팀에 구호가 생각이 난다.
" 그대들을 만난후 행복은 시작되었다"
이 문구처럼 67기 동기생을 만난후 부터 우린 행복해지길 바란다.
67기여 영원하리라....
5주교육에 힘써주신 등산학교 관계자및 강사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함께한 67기 회원들의 수고에 가슴뿌듯함 감사를 느낌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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