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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법이라....
나의 군생활의 대부분이 독도법과 함께 했다.
이런 산생활의 기초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매일 같이 산에 올라가서 지도를 보고 표적을 찾아 헤매이고 틀릴경우 쪼그려뛰기, 앉았다 일어서기....가장가혹한것은 10분만에 산에서 피엑스가서 냉동만두 사오기<냉동만두 데우는데 5분포함>
이런 기합들 덕에 지금의 나의 하체가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언제나 그러하듯 모임장소에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친다.
처음과는 달리 서로 웃음을 던지며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인사를 건낸다.
조별 활동이라 서로 조를 더욱 반기며 이렇게 교육이 시작된다.
독도법이라 간단히 말하면 지도와 실제 지형을 판독하는 일이기도 하다.
강사님의 상세한 교육을 받는다.
과거 알고도 써먹지 못해 나의 뇌에서 가출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집을 찾아 들어오듯 다시 뇌리에 담는다.
조금이라도 안다는 것이 수업의 집중력을 흩어트려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가 지나도 담날이 된다.
이제는 조별로 강사님이 정해주신 좌표를 가지고 산을 헤메이는 시간이다.
윤찬일 큰형님을 조장으로 용해 형님과 윤지랑 같은 조가 된다.
큰형님은 조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하신다.
용해형님은 팔공산을 두루 다녀보신분이다. 난 관측병 군생활로 지도와 남달리 친한 사람이다.
이 둘의 자만이 잠시후의 대란을 어찌 알았겠는가....
조장님은 조장님 나름대로 지도를 판독하시고 용해 형님은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 하시고 나 또한 그 뒤를 따라 지도를 펼치고 아는척 윤지와 함꼐 길을 나선다.
쉽게 첫관문은 통과한다.
두번쨰 관문또한 쉽게 길에 들어서고 지도를 보며 계곡과 능선을 두루 살피며 제대로 향한다.
어느덧 계곡이 나오고 조금은 이상한 지점이 나온다.
지도의 오류일까 있어야 하는 길이 없다.
잠시 방황하며 지도 판독에 들어간다.
용해 형님에게 자문을 구해 길을 나선다.
허나 가도가도 이상하다.
되돌아가기에는 늦었다기 보다도 나 자신의 실력을 믿고 용해 형님의 경험을 믿은 탓인가 계속 진행한다.
방위각을 통해 방향을 잡고 시야가 트인곳에서 위치도 찾아본다.
안개는 그런 우리를 약이라도 올리듯 산의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우리 조장님은 울 조에서 나이도 가장 고령이시고 산에 대해서도 잘 아시지는 못한다.
허나 조장이라는 책임감에 어디서 그런 체력이 나오시는지 앞장서서 조원들을 인도한다.
그때도 우리는 자만에 차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가겠지 하고 생각을 했다.
가기는 갈것이다. 허나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조장님은 전화를 꺼내 강사님과 통화를 하고 조원들을 안심시키고 길을 안내하신다.
이렇게 저렇게 강사님과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을 한다...
야유가 쏟아진다.
"야매 관측병" ㅋㅋㅋ
나 스스로도 부끄럽기도 하고 우스워 죽는줄 알았다.
허나 어쩌겠는가 나의 자만심이 나를 이꼴로 만들어 버린것을....
잘못은 인정한다.
다시 강의를 듣고 나침반을 이용한 교육등을 받는다.
군대시절 사용하던 방법인데 내용은 같은데 장비와 기구 사용이 조금은 틀린듯하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교육을 마치고 동봉행 릿지 등반을 한다.
과거 갓바위서 한티재까지 가본적이 있다.
그때 당시 난 릿지에 관심이 많았던 터이다.
그래서 길을 두고 일부러 바위를 올라다니곤 했다.
처음부터는 내가 다녀봤던 길이라 거뜬히 넘어선다.
비는 몰아치고 릿지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어 중도에 릿지 산행을 포기 하고 위회길을 택한다....
강사님이 여기는 암벽 교육하는 곳이라고 설명을 한다.
난 전에 왔을떄 전망좋은 그곳에서 소변을 본적이 있다....미안했다...
릿지를 그나마 배우고 해서 조금 틀려진 나를 본다.
과거 완력을 이용해 했던 산행을 이번엔 다리의 힘으로 확보를 해가며 릿지 산행을 하고 있는 나를 본다.
등산학교에서 뽑아낸 하나의 기술이다.^^
이렇듯 산행을 하고 하산을 한다.
모두들 땀에 비에 젖어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집에 갈때 총무님과 윤지를 태우고 갔는데 창문 닫기가 어려웠다.
어머니께선 어디서 "꼬랑내"가 난다고 이상히 생각하신다.
많은 나이에 저희들을 위해 맡은바 책임에 전력을 다하신 윤찬일 형님꼐 고마움을 표합니다.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독도법 강의를 마친 67기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독도법을 확실히 활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듭시다.
저 처럼 자만에 차서 이러한 실수또한 하지 않도록 하시고.....
이상 야매 관측병이 교육후기였습니다.
이 지루한 글을 다 읽으신분은 분명 할일이 없으시거나 제게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의 관심을 가지신 분이 분명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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