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동문님 그리고 사랑하는 학우여러분!
전 66기 조창호입니다.
학교와 67기의 근황을 살피러 들어왔다가 게시판이 후끈 달아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교육중 음주에 대해 여러 평이 있더군요.
최근에 후배들에게 지원을 다녀 온 사람으로서 음주라는 인식에 대해 넘 강조를 하시다보니 진정한 의미는 사라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러한 지원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교육을 받을 때 선배님들로 부터 간단한 음식과 술을 제공받고 힘내라는 응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선배님들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수료를 할 수 있었고 또 학교와 동문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것이 나빴다고 생각했다면 후배들에게 해주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날 30여명에게 제공된 술중 마신것은 맥주피쳐 4병에 2홉들이 소주 10병남짓 밖에 안됩니다.(준비는 피쳐 6병에 소주 20병을 했습니다.)
강사님들도 술에 대해 자제를 강조하셨고 마시는 67기분들도 교육을 위해 알아서 조절을 하더군요.
후배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선배로서 보람을 가지고 하는 이러한 행사가 다음 날 있을 교육에 방해가 된다면 당연히 없어져야 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교육중 음주행위"라는 명목에 의해서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전통은 만들어지고 이어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 보일 순 있습니다.
내 관점만 중시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관점도 중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