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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소식/산악뉴스    ( 2007/03/14 13:45:07, 조회수:3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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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 로체샤르. 로체 남벽 원정대 발대식

`로체샤르 원정대` 발대식

‘2007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 발대식이 8일 신한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렸다. 원정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등정의 성공과 무사 귀환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홍건 한국산악회장, 엄홍길 원정대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고인경 원정단장, 문영식 원정부단장. 둘째줄 맨 왼쪽이 박건희씨.[사진 = 김춘식 기자]


'우리는 하나다. 도전, 인간 한계를 넘어!'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기념해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2007년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가 8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엄홍길(47.트렉스타) 원정대장을 비롯한 20명의 대원 외에 200여 명의 산악인, 취재진이 몰려 세계 최초로 8000m 고봉 16좌(14좌+알룽캉.로체샤르) 등정에 도전하는 원정대를 후원했다.

선발대원 4명의 출국을 하루 앞둔 이날 행사장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고인경(63) 단장이 인사말에서 "엄홍길 대장은 이미 로체샤르에서 세 차례 실패했고, 그 와중에 두 명의 후배를 잃기도 했다"고 운을 떼자 행사장은 사뭇 숙연해졌다.

엄홍길 대장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로체와 로체샤르 남벽 동시 등반은 개인적인 등반사뿐 아니라 한국 산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가수 박정아씨가 축하 공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이번 원정대원 중 한 명인 아버지 박건희(52)씨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박건희씨는 부천 산악회원으로 이미 1998년과 2000년에 두 차례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산악인이다. 정아씨는 12세 때부터 가수로 데뷔하기 전까지 아버지를 따라 지리산.설악산.북한산을 다니며 등반을 배웠다. 중.고교 때는 북한산 인수봉도 곧잘 올라가 아버지가 그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로 키울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함께 산을 오르지 못하는 지금은 원정에 참가하는 아버지를 후원할 뿐이다.

정아씨는 "사실 아버지가 히말라야 8000m 고봉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많아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도전에 나이는 중요치 않으니까 아버지뿐만 아니라 이번 원정대가 꼭 성공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는 이날 발대식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선발대는 9일 출발하고, 본대는 19일 출국한다. 3월 말께 해발 51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 초께 로체샤르(8400m) 남벽과 로체(8516m) 남벽에 차례로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원정은 한국히말라야클럽이 주최하고, 신한은행.㈜트렉스타가 협찬하며, 중앙일보.대한산악연맹.KBS.KT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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