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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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3/10/21 19:02:40, 조회수:1627 )
이름  

박미애 (sujong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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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2기(정규반)..마지막 수료등반(5주차)

토요일....오후 7시 30분!

출석과 함께

일분 일초도 어김이 없이 우리의 62기수생들은

구보와 함께, 책임강사이신 원철호선생님의 명령에 따라

서봉으로 서봉으로 환상의 세계로라는 안내를 받으며 야간산행을

시작! (20시 30분정도)

수태골에선 61기 선배님들의 따뜻한 박수와 함께 애정을 짊어지고

마지막 수료등반에 가담을 하여 주신다.(21:00정도)

모두들.....지친 숨소리 ,고루면서 난 뒤를 돌아 보았을때....

마치 천사들의 빛을 담고서 산허리를 감싼것처럼 그렇게 서봉을

빛내고 있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은하수의 행적들은 마치 우리를 위한 향연을

펼치는 것 같아 보였고, 제 1의 깔딱고개를 넘어서 중턱 바위에

올라서 바라보는 대구 야경은 마치 꽃들로 수 놓은 것처럼 무아지경

에 62기수생들을 빠뜨려 놓는다. 아~~~탐복!!! 저 황홀경으로

모두들..퐁당 하고 싶어라`~~~

제2의깔딱고개 넘어서고, 제 3의 깔딱고개를 넘어서고....

그러면서 시간은 이내 흐르고 비박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우리의

발걸음은 조금씩 조금씩 느려지기만 하는데......


드뎌~~~ 서봉에 도착! 우와~~(23시40분도착)

원철호선생님의 말씀마따나 정말로 환상의 세계로 안내 받은듯

올라 갈때의 경탄과 그 아름다움을 맘속에 파노라마처럼 담아놓고

서봉정상에서의 선배들의 따뜻한 대접은 그 추운 동서풍이 불어도

온 기수생들의 맘을 녹여 주고 있었다.

"선배님들..정말로 고맙심데이"

허기를 통닭과 음료수와 비타민C의 대명사인 귤로 마무리 하고선

비박 준비~~~~!

`아공...난 추우면 못견디는 여자.`

일반 워킹 산행에도 정상에선 항상 저체온증으로 와들 와들 떠는

여자이기에 몹시도 마지막차 훈련이 공포 스러웠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행로이기에 해보고야 말겠다라는 대단한 각오가

용기를 주었다.

비박준비~~~~(19일 01:00)

아고!!!

전부다들..부스락, 바스락 , 난리 부르스~~

점호를 외치는 학생장님의 목소리가 아스라히 들려온다.

적막속에 가녀린 코골음 소리가 나를 괴롭혀 온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이젠....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진다. 별들도 노래 하고 여러 동기생들의

코골이 소리가 마치 연주를 하는듯 하다.

추운 나머지 난....오들 오들 떨기만 하고선..그 연주에 귀를 맡겨

버린다. 이궁~~~ 모두들 힘들고 지쳐서 그렇겠지.난 잠이 안와

미쳐 버릴것만 같았다. 잠시 나도 컥!~! 하는 숨소리에 나도 몰래

놀래버린 가슴 진정 시키고 옆 동기생이 깰까봐 조심조심 이리뒤척

저리뒤척...바스락, 부스락.....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도 알수는 없지만....

기상 나팔소리처럼 한사람의 일어남과 동시에 전부들 잠에서

탈출을 한다. 우와~~~(06:00)

또 한번 일출을 보고서는 장관을 가슴속 깊이 새겨 넣고서 (그날

팔공산 정기는 우리 62 기수생들이 다 빨아 먹고 왔음)

강사님의 몸풀기 운동부터 오늘의 등산교육은 또 다시 이어진다.

30여분의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다시 서봉 샘터로 이동~~

그곳서 아침 식사를 하자신다.

어제저녁에 배귀학씨랑 교무부장이신 최태환님이 못미쳐 올라오고

샘터 밑에서 비박을 하고 난뒤 바로 아침에 합류!

샘터에 도착한 우리네랑 두분이 같이 아침 식사를 맛나게 포식하고

나서 다시 아침 교육에 이어진다.(8시30분)

산노래로 우리들의 목청을 튀워주시고 재미나게 패킹법이라든지

신발착용법, 양말신는법,등 그 깐깐한 자태로 우리들을 놀라게 한다

의외로 참으로 자상하시구나~라는걸 느끼는 순간!

같은조인 윤미옥 언니의 권유에 미인되자라는 말에 고만...

두유를 먹은게 잘못인가? 설사광란이 일어나기 일보직전!

그러나 마지막 수료과정에 낙오라는건 수정이 사전엔 없다를 외치며

다시 릿지등반을 강행~~(오전 9시30분정도)

이궁...가다가 채 10분도 안되어서 포기를 해야만 하는실정.

전날 장단지에 쥐?를 잡아주신 대등62기산악회의 회장님의 수고도

아랑곳없고...원철호 강사님의 노고도 아랑곳없어지는 가운데

참다운 리더가 될려면 올바른 판단을 해야된다는 마지막 강의가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렇다. 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힘들어 져서는 안된다. 비록 마지막 수료등반을 멋지게 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더라도 발걸음을 뒤로 해야됨이 맞는것 같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선 마지막 오시는 학생장님이나 회장님,

그리고 강사님 두분에게 인사를 하고선 하산을 재촉했다.

이궁~~이게 웬일..긴장을 풀어선지,뭔지 설사가 가동!

한참을 샘터에서 다른 팀들과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지 주고 받고서

다시 하산을 시작!(10시00정도)

서봉으로-->수태골로--> 동봉으로--->염불암으로..(12:20분)

이렇게 그동안에 배운 보행법이라든지, 숨고르기라든지, 여러가지를

혼자서 실습하면서, 머리로 되내이고 다른 산악인들과 인사도

주고 받으면서 드뎌....설사광란은 씻은듯 없어지고 진정한

산악인의 모습으로 그 힘든 마지막차 등산을 마치고 내 자신의

의연함과 대견스러움에 잠시 몸을 떨었다.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서 서변동으로 차를 움직여 약을 사먹고

우리 기수생들이 도착하는 마지막 지점인 파계사로 향했다.

팔공산의 가을단풍이 절정이라는 말에 온 대구 시민들의 발걸음이

도로를 뒤덮어 버렸고 나의 졸음은 앞차와 마치 키스 셰례라도

할려는듯 무섭게 무섭게 달려갈 기세다. 아고 눈꺼풀이야~~

약도 먹은참이라 졸음은 나를 더욱더 나약하게 만든다.

파계사에 도착해서 잠시 눈을 붙였다.

앗!!

우리 62기생들이 올 시간....

강사님의 말씀! 하산시간 오후 3시~오후 4시를 기해서 파계사에

도착 한다했는데..이궁..다들 오지를 않는다.

기다리기 지루해 매표소로 왔다리 갔다리????

그런데 그때 울 총동창회 회장님과 감사님이 출행을 하셨다.

반가움에 인사를 꾸벅!

사무국장님및 다른 선배님들 계신곳으로 이동. 그곳에선 우리네

졸업생들을 위한 음식잔치를 해주시려고 장을 연상태!

아고 반가버라~~~

그리고 이내 도착한 62기수생들!

마치 전쟁터에서 승전보를 알리며 도착하는듯 다들 손짓들이

자신감에 사로 잡혀 있었다. 마침을 알리는 몸풀기교육을 실시하고

정말로 다들 "수고했다"라는 원철호강사님의 말씀과 동창회장님의

말씀, 각 수고하신 강사진들의 인사.

우리 기수생들은 한입을모아서 "대등"을 외치고 마지막에 최태환

강사님과 은수선배님의 헹가래로 끝마무릴 했다.

우와......드뎌..해냈다. 그런데 동계반에 다시 도전하고픈 맘이

슬슬 생긴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리.....헤헤헤^^*

이상으로 62기수 45번인 박수정의 마지막 수료등반일정을

맞춤말, 그리고 이리저리 끼 맞춘듯한 요령없는글, 더할 나위 없이

재미 없게 뇌까려진 그날의 느낌들이 정확히 전달이 될 지는 모르

겠지만, 이렇게나마 등산학교를 이수 했다는 자부심으로 흔적을

남기니 이또한 나와 더불어 함께 공부하고 마친 우리 62기수생들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다 나아가서는 강사님들의 보람도 되겠지??

자~~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이 확연히 보이는것 같다.

물론 우리에게 진정한 산악인으로 거듭나게 해준 대구 등산학교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하고 말이다.

진정한 산악인은 자연친화적인 맘을 가지고 언제나 실천하는 인간

으로서 항상 산을 사랑하며, 타인에게 배려하는 맘으로

살아가는것임을 우리 62기수생들이나 앞으로 양성되는

후배들에게 맘속 깊이 심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으로 앞선다.

그동안 같이 훈련받고 훈련에 임해주신 대구 등산학교 강사진들과

62기 학생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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