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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이라 ∼
2년전 대간길에 대야산 정상을 지나면서 만났던 절벽에 매달려 팔,다리를 사시나무 떨듯시 떨면서 18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절박하게 찾았던 기역이(" 아부지 숙이 죽심더 ... 살려주이소∼ 살려주이소∼") 스친다
매듭법을 배웠기에, 집에서 연습하려고 슬림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네 모습을 본 친구가 "니 와이카노" 친구눈은 더욱더 커지고, "나 살라꼬" 연습 안하나, 괜찬겠지!? 친구는 말이없다 ....
토요일 눈을 뜨자마자 불안감은 날 휘감고 "가지마", "갈까" 두맴이 번갈아 유혹하고 꼭 한번은 가고싶은 설악산 용하장성이 내 눈앞에서 아릉거린다
그래 힘이 들더라도 해보는 거야 스스로 맴을 달래 보았지만 그래도 영 자신이 없는건 어쩔 도리가 없다.
암벽아래 짐을 풀고 강사님들 자일 설치하느라 바쁘고 위을 처다 보니 아찔했다.
내가 미쳤지, 그치, 이짓을 와하노, 갈등속에서 헤메고 있던나에게 내이름은 계속해서 여러번 부르고 있었다, 영∼ 대답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
출발신호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발이 사정없이 미끄러져 내린다 암벽신인데 와이카노∼
다시한번 신발믿고, 자일도 믿고, 강사님 믿고 해 보자....
어∼ 초입만 미끄럽지 괜찬네, 눈앞에 보이는건 바위뿐이라 아무생각이 없다, 어느정도 올라왔을까 싶더니 하강준비, 슬쩍 밑을 내려다보니 아이쿠 이걸어째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소공포증 증세가 고개를 처들고, 식은땀이 사우나는 내일 아침에 오라고 하고, 어지럽고, 등골이 오싹한기∼ 난 틀림없이 자일에 꽁꽁묶어 내려 갈끼다 라고 외친다!
자자∼ 오른쪽 손을 믿고, 힘을 주고, 서서히 그래, 그래, .... 어∼ 어∼ 되네예 나 내려갑니다요 ......
그래도 카슴에는 아직도 벌렁벌렁 거리고, 순서는 와이리도 빨리오는지...
목소리 작다고(노래방에선 한곡하는데) 푸삽시킨 강사님이 무서워 피해다녀야만 했는데, 다른 강사님은 노래한곡 땡기라 칸다.....
오후 교육은 한 피치 더 올라가야 하는데 까지것 해보지뭐!
모든 운동은 힘이 필요하듯 역시 다리 힘 부족한 것 같다 길러야 겠다.
피치에 오르고 난 뒤내려다 본 아래는 감회가 새로웠다, 해냈다는 자부심과 바위 타는 맛이 이런거구나 재미를 손톱만큼 맛볼 수 있었다.
자일하나에 함께 대롱대롱 매달린 동기님들 애뜻하고 친밀하게 느껴졌다.
새로운걸 알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처음으로 대등에 입교한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라고 말하고 싶다.
69기생 안전을 위해 애써주신 샘 고맙십더, 샘.... 멋쟁, 멋쟁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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