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차 교육을 마치고
2주, 3주차는 조금은 힘들 거라는
주위 선배의 말을 떠올리며, 한편으로는 기대 되는
묘한 심적 부담을 안은체
2주차 교육이 시작이 되었다. (욜띠미 해야쥐~~)

3월 21일

과목 : "등산사" 와 "매듭법"

등산사 속에 등장하는 역사 와 인물들과 사건사고들~~~
한나라(국가)의 역사와도 버금가는 듯한 분량~~~

우리네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끈임없는 도전(욕심?) 정신을 세세히 엿 볼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그 나라의 역사를 모르곤 그 나라의 미래를 볼 수 없다"는 말이
생각 나는 그런 시간 이었다.

"매듭법" 강의 시간~~
여태 까지의 강의 시간과는 분위가
조금은 다른걸 느낄수 있는 시간 이었다.

역시 "암벽(위험)과 관련된 교육 이어서
그런가 보다.

말로만 듣던 8자 매듭, 고리 8자 매듭,
가장~ 확실한 되감기 8자 매듭 기타 등등...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들어야쥐~~

"되감기 8자 매듭법"은 확실하게 배운것 같다.
(암벽 실기때 잘 해야쥐~~)

3월 22일

시청각 교육

등반계의 "오스카"상 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피켈"상 출품작의 등반 내용 및
심사기준에 관한 내용의 다큐멘트리 성 영화를
감상 하였다.

심사위원 중의 유일한 동양인인 "임덕용" 심사위원이 해설 겸
강의를 맡았다.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자랑스럽지 않을수 없다.

전 출품작들의 추세가 거봉, 거벽....
"머메리즘"에 충실한 등반을 추구 했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첫번째 출품작 "낭가파르밧" 과
두번째 출품작 "브로드피크 남벽"이 최종 후보에 오르고
치열한 경합속에 "낭가파르밧" 등반대가
"황금피켈" 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낭가파르밧" 등반대는 고정 로프와 "워키토키"를
사용 하지 않았고,

"브로드피크 남벽" 등반대는 "워키토키"를
사용 했다는 이유 하나로 명암이 엇갈린 것 이었다.

이를 볼때 얼마나 "머메리즘"에 충실한 등반을
추구 하는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실베스타 스텔론" 주연의 "클리프 행어"란
영화와 "K.2"란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그런 영화들과 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그 무언가가
가슴을 뛰게 하였다.

스크린에 비춰 지는 위대하리 만치 장엄한 경관 또한 정신을 혼미 하게 하였다.

멀지 않은 장래에 유럽인이 판치는 등반계에
우리 한국인들의 저력을 보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3월 23일

"암벽등반"

가무 잡잡한 피부 와 투박한 동해안(영해) 사투리, 억양 의 소유자
이름 하여 "최기환" 강사.

"암벽강사" 및 "훈련부장" 이라는 타이틀 답게
첫인상이 아주 강인하게 보였다.
근데 교육중에 보니까 부드러움도 겸비 하고 있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교육생들의 안전을 위해 강사진들이 위험에 노출 될 수 도 있다는
말에 정신이 확든다.

10,000$ 시대엔 마라톤이,
20,000$ 시대엔 철인 3종 종목이 국민 생활 수준에 따라
운동 종목의 유행이 변한다는 말에 나는 뭔가~~~???

한동안은 마라톤을 열심히 한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 ~~~ㅠㅠㅠ

암벽등반 교육시 안전을,
한번더 강조 하며 이론 교육끝~~

3월 25일

야영장 의 야영

매듭법 교육 재실시, 다음날의 안전을 위하여
벨트를 몸에 맞추고, 매듭법을 다시 익히고......

다들 긴장 된 분위기가 역력히 보인다.
결전의 날을 맞이 하는 전사 들의 전야 처럼~~~


3월 26일 (결전의날 ㅋㅋㅋ)

"기초암벽"실기

새벽 4시 55분 기상

새벽 구보,
참~ 오랜만에 해보는 새벽 조깅이다.

함께 군가 부르고, 함께 번호 맞추어 달리고.......
69기도 이제는 제법 하나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새벽 구보 후 먹는 꿀맛 같은 아침.
보글보글 찌게 코펠에서,
내용물들이 뜨겁다고 난리가 났다..ㅎㅎㅎ

교육장으로 이동중에 우리조의
홍태동님과 그 일행분들의 우스개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교육장 도착.

오른쪽 어깨의 이상 증세로 암벽은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건만 왜 이다지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지.......

오전 1피치

자일을 "되감기 8자 매듭"으로 안전벨트 안전 카라비너에 걸고,

"14번 교육생 예준길 등반준비 완료"
"확보"
"출발"
"출발"

등반보고 우렁차게~~~

아무리 슬랩 구간 이라고는 하지만~~~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혈압이 올라 가고 머리속이 갑자기 아무 생각이 안난다.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1피치.
수평이동 후 하강...... 반복

12:00 ~ 13:00

중식 과 휴식 후

13:00

오후 1,2,3 피치

오전의 교육으로 조금은 자신감이 붙었다.

수직 등반에서 의 슬립을
두번째는 S자 형태로 등반을 시도 했다.
바위 표면의 돌기가 그대로 있어서 아주 쉬웠다.(??)

이제는 재미가 붙었다.
2피치 강사님이 손을 바위에서 떼어 보라고 한다.
용기를 내서 뗐다. 아~~ㅅ ~~ 싸~~~ 되네~~~~!!!
기분 만땅~~ !@#$%^&*())(*&^%$#@!

이젠 욕심이 난다.
자꾸 더 오르고 싶다. 처음엔 오르는 횟수를 헤아리다가
나중엔 아주 잊어 버렸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르겠다
혼자라도 자꾸 오르고 싶은 생각이다.
한번만 더 오르자고 했더니 이제 전부 하강 시킬 거랜다...ㅠㅠㅠ

15:40 경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베낭메고 집합!!!!

무거운 베낭을 메고 수태골에서 "동화사 일주문" 앞 까지
구보 한다고 한다. 자신없는 사람은 빠지라고 한다.
빠질순 없지 ~~ 가다가 지치드레도~~~

수태골에서 일주문 까지의 거리가 이렇게
멀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다.

목적지 도착 직전 전력 달리기 를 하란다. 으~~ 갸~~~~ㄱ

옆에는 한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영남대 체육과 2학년 최용수군(?)

고함 소리(아~악) 한번 지르고 전력 질주.......
바로 앞에 보이던 최용수군 도착 후 보니 뒤쪽에 보인다.
심장이 터지는가 싶었다.

1주차 보담 힘든 하루였지만, 잼난 2주차 교육 이였던 것 같다
교육시간을 조금더 늘리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2주차 교육을 담당 하셨던 모든 강사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남은 3,4,5주차 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대등학 69"기 홧~ 팅 홧~ 팅 홧~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