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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등 총동창회 4/4분기 정기산행 대마도 백악산(519m)
일시 : 2003년12월6일-12월7일(1박2일)
12월6일(1일)
대구(06:25)-휴게소(조식)-부산국제선여객터미널(09:30~11:00)대마도 이즈라항(14:00)-스모 시라타케 등산입구 버스 정류장(15:00)-시라타케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15:30)-신사문(16:20)-백악산(519m)-하산(18:40)-일본 불고기식당(19:40)-호텔(20:45)-자유시간~취침~
12월7일(2일)
기상(06:40)-일출(07:15)-조식(07:30)-시내관광(08:30~10:30)-시내쇼핑(11:50)-호텔중식(12:00)-이즈하라항 출항(13:00~14:00)-부산항(17:00)-대구(20:30)
비와 함께.. 해상 전역에 태풍이 있다는 일기예보 방송에 대마도행이 취소되나?...
아직까지 제주도에도 한번 못 가봤는데... 배를 처음으로 타보는 나로선 모든 것이 생소한 절차로 시작된다. (아직 배행기도 안 타보았으니..헤~)
다행히 여행사로부터 대마도행에는 차질이 없다는 전화소식을 받고 잠이든다.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짐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집결지에 도착.
다시한번 바다에는 이상이 없다는 확인으로 출발!!
선물은 언제나 기분좋은 일....배멀미약, 비옷, 보온병...
대등 총동창회 4/4분기 대마도 백악산 산행으로 83명이 관광차2대에 나눠 타고 빗길을 달려 부산항에 닿으니 바닷 내음이 코 끝에 와닿는다. 국제선 여객 터미널에 도착 후 출국 수속을 한 다음 썬 플라워에 승선. 약 200명이 승선할수 있단다. 자리에 앉자마자 소주판을..ㅍ~~벌려보지만 배멀미약 때문인지 어지러움에 잠을 청한다.
약 1시간후에 목적지인 이즈하라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으로 창문밖을 내다본다. 망망대해 바다로만 생각했었는데 옆으로 섬들이 스쳐지나간다. 배에서 먹는 점심도 맛이 있다.
대마도는 한반도에서 불과 49.5KM의 위치의 있는 국경의 섬으로 면적 709평방킬로미터로 거제도 보다 크고 제주도 보다 작다. 대마도 사람들은 일본 본토에 극장구경가는 것 보다 약 2시간 배타고 부산에 와서 영화관람이 빠르다고 할만큼 가까운곳, 천해의 진미 귀한 전복등 물속에 손을 담갔다가 들어 올리면 전복 바다생물이 수두룩하다는 가이드의 안내로 더욱 대마도행의 흥을 돗군다.
야~ 햇빛 쨩~ 날씨 좋다!! 조용한 이즈라항에 도착 발을 내딛는 순간 깨끗하다는 느낌!! 힘찬 한마디 환영인사로 긴수속을 받고 화장실에는 "휴지는 휴지통에..."란 단어를 보면서 역시 한국인이 많이 오고간다는걸 실감한다. 따끈한 변기에 까지 입국에 대한 기분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하는 세심한 친절함에 감탄하게 한다.
기다리고 있던 미니버스에 차에 물건을 싣듯 하나의 빈틈도 없이 차곡차곡 가득 실은 꼭 유치원 통학버스같은 차로 오늘의 산행지 시라타케산으로 출발했다.차들은 작지만 깨끗하다.
길가 도로의 집들은 아주 오랜 시골 면소재지 같은 분위기로 낯이 익은 집들과 집앞 노오란 유자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귤, 감나무도.. 동백꽃, 이름모를 꽃들도 곱게 피어있고 좁은도로로 요리조리 스모 시라타케 등산입구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포장된 임도 마을을 지나 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우리나라 같으면 산능선을 가로질러 가는 등산로가 있을텐데...오직 외길 구비구비 임도를 따라 길가에 산딸기가 빨알갛게 달려있다.등산로 시라타케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 앞에서 집결. 산행경로에 대한 설명과 몸풀기 운동을 유연하게 가볍고 마치고 기념촬영 한컷 후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우측으로 시원스럽게 긴 줄기의 폭포가 흘러내린다. 일본은 화장실의 물을 그냥 마셔도 될만큼 깨끗하다는 설명을 듣고 보니 공기또한 맑고 깨끗하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마저 참 깨끗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하늘을 덮은 쭉쭉뻗은 울창한 숲으로 어둡고 음침한 기분마저 들어 물 한모금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산을 오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뿐이다. 1년동안 한국사람들의 관광으로 100억원이 들어온다하니...
파릇파릇한 고란초 풀잎과 계절은 늦가을로 접어들지만 고운 단풍잎도 야생화도 볼 수 없는 상록활엽수로 울창한 숲^^ 산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능선에서 사과 한조각은 꿀맛으로 다가온다. 산길 옆길을 돌아돌아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자연의 훼손이 전혀 없는, 휴지 한조각 조차 보이지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산.자연보호에 대하여 감탄과 부러운 마음으로 오르는데 신동규 회장님이 길도 아닌곳으로 막 내려가신다. 우리말이 적혀있는 피티병 2개를 들고 오신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신사문을 지나 오르면서 토속 신앙터를 군데군데 만난다.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러운 가파른 오르막길을 로프를 타고 시라타케 정상 바로 아래 안부에 올라서니 바람이 날라갈 듯 거세게 불어온다. 옆으로 돌아 정상 암릉구간을 힘껏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잔잔한 대마도의 작은섬으로 둘러싸인 탁트인 전망 아름다운 바다~ 산조망~ 안전장치가 없어 몇사람만이 앉을 수 있는 산 정상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려는...자연 훼손을 생각해서 그대로 두는거겠지...날아갈듯한 심한 바람에 정상주 한잔! 안주 한점이 대구에서는 쇠고기 몇근값이라면서 회장님,등반대장님 오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한잔씩 권하신다. 역시 우리나라 맛 쐐주맛!
금새 어두워질거라는 생각에 가파르고 미끄러운길을 신사문까지만이라도 빠른걸음으로 내려선다.산은 어두움에 훱싸이고 필수 준비물 렌턴 불빛을 빌려보는데 하늘의 달빛은 보름이 가까워 오는 달 모양은 한국에서나 예서나 똑같이 우리를 비추고 있네~
일본의 100대 명산안에 든다는 영산으로 숭상 되어진 과거 수행자들의 수행장소 이기도 했다는 시라타케는 자연의 훼손이 없는 울창한 숲 원시적인 산이다. 하나의 등산로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없는 자연 보호에 특히 신경쓰는 깨끗한 산에 대한 감동으로 하산했다.
조용한 마을길을 지나는데 시골마을인데도 개짖는 소리도 없다. 버스앞 불빛에 동그랗게 모여앉아 먹는 하산주에 흥겹고 즐거운 식당으로 이동~ 일본 불고기식당에서 신기하고 맛나게 만찬을 즐기고 향긋하고 구수한 녹차와... 대마도에서는 육고기가 가장귀한 음식일꺼야?..
3개팀으로 나누어서 우리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좋은 대아호텔에 다대미방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 대중탕에서 피로를 씻고 나무로 만든 작고 정교한 세숫대야와 손잡이 달린 나무 바가지등 모든게 가지런하고 정갈하다.
또 우리는 모였다. 정규60기,장년16기,정규62기,장년18기는 일어 통역관 있다고 큰소리 빵빵치더니 호텔에서 조용하게 한잔 한다고?...통역없이 어떻게?..
그러나 우린 용감하다 일본의 문화를 알려면 둿골목부터 가봐야 한다고?...ㅋㅋ~ 막 누비고 그냥 고양이 처럼 기웃 거리기만 할뿐 쉽게 문을 열지 못한다. 낯선 곳에 대한 겁도 나고 푸하하!!
용감한 수호천사 야~ 됐다!! 생맥주 집이다 ~ "맥주 직접 제조" 그래 됐네~ 식당안으로...
우리와 별다를게 없네 방석깔고 둘러앉아 다른게 있다면 공기 통하라고 했는지 미닫이 문 밑이 하나같이 뻥 뚫려 앞방 옆방 방석에 앉아있는 사람들 발만 보이네~ 뭘 어떻게 먹는지 궁금한데...말소리도 소근소근~ 근데 우린 뭘 시키나 일본에는 음식값이 음청 비싸다 하던데..
메뉴판이 있어도 뭘 알아야지 도통 알 수가 없어 그림만 보고 주문했다. 다행이 60기에 최고의 미남 남경호님이 일어가 되네에~ 벽에 붙인 그림 메뉴는 예약만 받는단다. 경호님의 통역으로 들어온 음식은 그냥 한국사람들에겐 맛보기에 가깝다. 양이 넘 작고 값도 비싸다...ㅍ~ 생맥주 한잔에 대등 홧팅을 외치고..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식당에서 마주치는 동남아 근로자들. 지금 우리가 그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에 그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어야겠다는...
식당을 나와서 그냥 들어 갈 수 없어 빨간 홍등가 둿골목과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마주치는 사람 또 마주치고 화투사러가는 사람 빠찡고 가는 사람 여기에는 횟집은 없남~ 부산식당도 있고 하지만 일본 음식문화가 보고 싶어 들어간곳이 우리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제일 싸다는 그집~ 일본식 안주 정종 한잔두잔으로 대등홧팅!! 많이 먹고 음식도 푸짐한 우리와는 달리 음식은 작은 것 하나하나 주문 할때마다 돈이 추가 되고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은 소식이다.식당을 나와 슈퍼에 들러 과일 안주를 준비. 호텔에서 3차를 즐겨야겠지...ㅎ~
시간이 갈수록 유창한 일어통역을 발휘하는 경호님과 택시주차장으로 갔다. 택시는 예약만 받는다고 한다. 예약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느니 걸어서 15분이면 호텔도착이란 말에 절약할겸 용감하게 걸어서 가기로 했다. 앞으로 앞으로 그런데 호텔이 안보이고 여기갔다 저기갔다 바다가 보이는 높은곳이라 바람은 쌩쌩~ 날라갈 듯 이러다 저 체온증올라 ~ 추워라~~
간혹 지나는 차에게 손흔들어 보았지만 새까만 등산복에 외진길에서 손흔드는 우리에게 약간의 머뭇거림도 있었지만 그냥 휘리릭 야속하게도 지난다~ 불만 빠알갛게 너무나 한적한 집에 문을 두드릴수도 없고...막막하네에...저기가 맞다고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앞장을서서 그 앞에 까지 가서는 되돌아 오고 갔는곳이 노인병원이라 짚차를 만난다.
필사적으로 우러러 손을 흔들어 다행히 친절한 젊은이가 호텔앞에까지 태워준 곳 바로 그곳, 저기는 공장이야 하고 문앞에서 되돌아 온곳 우리식으로 호텔에는 불빛도 휘황하게 있건만...길잃은 미아 숙소로 돌아와 또 한잔 취하고 ~
기상! 앗 바다 일출을 봐야겠다~따뜻한 물 몸단장하고 금새 해가 쁑~올랐네~
기분좋은 붉은 태양 일출로 눈부신 아침을 맞이한다. 맛나는 생선 한토막...된장국으로 조식 이즈하라 시내 관광에 나섰다. 날씨는 쌀쌀한 바람이 분다. 수선사로 가는길에 일본의 술집 나이트클럽을 스치면서 미녀들의 그림과 영업운영에 대한 가이드의 이야기로 어제저녁 여기에 와야 하는데 ...몰랐네...진작에 알았다면..ㅋ~
수선사(최익현선생 순국비)
구한말 대유학자이자 구국 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선생이 쯔시마에 유배되어 순국하자 선생의 유해는 백제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슈젠지(수선사)절에서 장례를 치른후 부산
항으로 이송되었고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1986년 한국.일본 양국의 유지들이 힘을 모아 비를 세웠다.
대마도의 제일 번화가 시내를 끼고 흐르는 냇물에 숭어떼가 유유히 노는 것을 보니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그 환경을 자랑할만하다.
다음으로 서산대사와도 관계있는 서산사로 이동
이즈하라가 한눈에 들어온다. 1만6000명정도의 인구에 고등학교2, 중학교6, 초등학교11개교에 대학교는 없단다. 대마도 전체인구 4만3000명의 대마도 본섬외의 109개의 작은 섬으로 그중 사람이 살고 있는곳은 5곳 섬전체가 80%의 울창한 산악이고 옛부터 대륙(한반도)과의 인적, 물적 교류의 많은 사적 등 문화유산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는 역사의 섬.
일본 본토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곳 대마도.
덕혜옹주 기념비
운동장옆에 세워진 이왕조의 종가 결혼 봉축 기념비를 보러갔다.
조선 26대 고종의 왕녀 덕혜옹주는 1931. 5. 宗武之公과 결혼하여 같은 해 11월 대마도를 방문. 두 분의 성혼을 축하하여 대마도거주 한국인들이 건립. 그런데 두 분은 1955년에 이혼한 후 武之公은 1985년에, 덕혜옹주는 1989년에 별세하였고, 이제 양국민의 진정한 화해와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여 이 비를 세운다고 되어 있다.
국력이 쇠퇴할 때 조선시대 말기의 일본이 조선왕조를 유린한 비통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 내려갔다. 두분의 결혼생활은 다정다감 하였으나 두 나라간의 역사적인 갈등에 힘들어 했던 삶이 애처롭게 한다.
고려문
옛 이즈하라의 성문으로,에도시대(1600∼1868)에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만들어 고려문이라 했다. 현재의 형태는 태풍으로 인해 훼손된 것을 1989년에 복원한 것.(우리가 62회 방문)
조선통신사의 비
쯔시마항의 노력에 의해 임진왜란 이후 약 200년간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한 사절단의 활발했던 교류와 우호적인 관계를 21세기 한·일우호의 지향점으로 삼고자 비를 세웠다.
매년8월에 화려하게 치뤄지는 축제"쯔시마 아리랑마쯔리"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나가사키 민속 자료관
대마도의 문화사는 한반도와의 교류없이는 생각할 수가 없다.
자료관 안으로 들어서니 조선통신사의 행렬과 수많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융기문 토기와,아고식 토기 등등 고려판 대반야경과 소오씨의 문고사료등 일본의 죠몬시대의 초기에 한반도에서 전래된 토기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북부 규슈쪽의 아고식 토기와 종식 토기도 출토되어, 대마도가 멀리 죠몬시대부터 조선과 구주 양쪽 모두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대마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전체가 산으로 농토는 3%에 불과 하여 소홀하였던 대마도...
시내 쇼핑~
일본의 전통 작은집들과 골목골목 조용하고 깨끗한 단아한 모습,거의 외길로 만들어진 차로엔 작은 차들이 골목골목 잘도 누비고 다닌다. 작은 대문에 작은집,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로 오른쪽이라 차가 달릴때에도 자꾸만 놀라게 된다. 중앙선을 휙~ 넘어 서는것만 같아서...차 크략숀 소리는 자주 들리네...
대를 이어 300년이 넘었다는 빵집,음식점등은 우리네와 달리 전통을 잇는 맥을 엿볼수 있게 한다. 거리에나 부둣가에 좌판이나 노점상은 전혀 찾아 볼수 없고 상점에는 주로 노인들이 많았다.
호텔로 돌아와 일본의 정갈한 도시락으로 중식을 하고 모든음식은 주문 예약제라 남는 것도 버려지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와 같이 푸짐하고 넘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넘쳐나는 음식 쓰레기를 생각할 때 자원 절약과 환경을 생각하면 이 또한 본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대등인의 단결된 훈련과 협동으로 바쁜일정도 무사히 이즈하라항 출항. 대등정규14기 양병옥님의 반가운 인사와 배에선 깊은 숙면을 취했다. 여객선의 심한 흔들림에 잠이 깨여 기상악화로 움직임을 자제하라는 방송과 부산항 도착이 1시간 지연된다고 한다. 창문으로 부딪히는 파도..휙~돌아가는 흔들림에 아찔하고 배멀미를 하는 승객들을 위해 비닐봉지까지 준비하는 승무원들의 준비된 정신, 승객들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부산함속에 부산항에 도착.
일본속에 한국의 역사와 정취가 살아 숨쉬는곳, 시라타케산 산행은 대등 총동창회 산행으로 뜻깊은 역사문화탐방과 대마도 여행이었습니다.
단아하고 깨끗한 너무나 조용한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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