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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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7/10/30 08:30:33, 조회수:1652 )
이름  

신현미 (mi6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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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제목  

무사히 귀가

부드러운 바람 탓일까 지난주와 다른 느낌이다
웬지 내일은 수월히 산행을 할수있을것만 같다
맛있는 야~~식으로 빵빵히 채운배를 안은채 쉼없는 속삭임을 들으며
달콤한 잠속으로 빠진다.

기~~상 소리 또한 울림이 있어 듣기 좋았다
오늘은 웬~~지

근데 뜸이 들여져진 설익은 밥으로 배를 채웠다 내 배만
6조 세 남정네들은 아마도 반쯤 굶었으리라
그래도 어쩌랴
가야 산다 먹어야 간다는 강사님 교육을 받았기에 부지런히 먹어뒀다
독 도 법
시작은 좋았다 출발도 빨랐고
아침이 부실했을까 자꾸만 간식도 먹고 쉬었다 가자신다
사이 사이 지도를 꺼내고 나침반도 폼~~나게 돌리면서
우린 제법 그를싸한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머리를 맛대기도 했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마라톤 도중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ㅋㅋ
우린 그렇게 여유롭게 돌아다녔다 마지막 체크 시간이 대기하고
있다는 상상도 못한채
근데 뭐야
정상에 도착하니 벌써 다른조가 들어와 있었다
무슨 시합은 아니지만 그래도 맘이 영......... 불편하다
산위에서의 전. 후방 교차법을 실감나게 배웠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전달 해주시려 애쓰시는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
나 또한 훗날 저러한 모습의 한 부분이 되리라 다짐해보며
그리도 거창한 리지 등반이란걸 시작한다
너무 무섭다 후회란 단어를 이리도 자주 써먹을줄 몰랐다
가슴이 쪼그라들고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은 장소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현주씨의 눈물을 보니 나의 서러운 통곡을 싣고 싶었다 흐으윽 흐억
속삭임에 못이겨 여기까지 따라온 내 얇았던 귀를 나무라며
가슴은 울고 두눈은 크게 뜨고 따라다녔다
빨리 빨리 하늘에 떠있는 저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기를 기도하며
밥을 많이 먹은 탓일까 긴장이 풀린 탓일까
룰룰랄라 해야할 하산길이 고통의 시작이다
걸을때마다 움직이는 배의 한부분을 감싼채 끙끙 앓아야했다
소중한 스틱을 빌려주신분께 감사드리며 다른 사람께 피해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를 한다

무사히 귀가할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화장실에서 아픈배가 해소되었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식당에서
기분좋게 한잔, 두잔, 쭉~~~~~~~~~~~~~~~
선생님들 너무 너무 감사해요
6조팀 함께 해서 기쁘요
74기 여러분 사 랑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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