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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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8/03/25 12:21:16, 조회수:1727 )
이름  

장정미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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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육후기

봄비로 마음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다.

영진씨 태우러가네, 김밥을 사네 부산을 떨면서 도착한 바윗골은 동기생들의 함성으로 열기에 차 있다.
늘어진 마음이 조금씩 조여들기 시작한다.
하나라도 제대로 가르쳐주시려는 강사님들의 성의에 완전 순한 교육생으로 변신.
한 줄 자일에 목숨을 건 생존본능이 바위를 사알살 기어오른다.
잡념이 끼어 들 틈이 없다.
구세주처럼 나를 긍휼히 내려다보시는 강사님이 서 계신 곳까지.......

순간이라도 생각이 끼어들면 두려움에 휩싸인다.
‘미끄러지면 어쩌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덜덜 떨리는 다리 때문에 폼생폼사, 낭창지존의 스타일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확보가 더 어렵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도 모자란다.

하강은 아주 재미있다.
하강체질인가 보다.

어디 숨어 있다가 수업 끝날 때 나타날까 하는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성실 31번 교육생은 또 바위에 오른다.
두 번, 세 번 오르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한다.
공포는 공포 속에 몰입했을 때만 극복되나 보다.

예사롭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육생들을 안전하게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신 강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좋은 경험 잘 하고 산을 내려온다.(처음 봤을때 보다 교육 다 받고 내려올때 보니 강사님들 모습이 더 멋있고 위대해 보인다.-'혹시 점수에 반영될까?')

용을 너무 썼는지 오른팔에 힘이 빠져 잘 올라가지가 않아 세면대에 얼굴을 박고 씻으면서도 ‘도망 안 가고 오늘 참 잘 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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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2주차 실기 교육을 마치고... 이혜란 2008/03/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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