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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등산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그 개념이 어이 없이 무너졌다.
그냥 고만고만한 수준에서는 몰라도, 쟁쟁한 동기생 산우님들 사이에서는 지진아 수준이라고 해야할 듯하다. ㅜ.ㅜ
원래 혼자 산에 다니기 좋아하는 터라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 지는 단체행동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였고.. 암튼, 20여년도 더된 군대에서의 경험 이후 이렇게 빡시기는 참으로 오랜만인듯 하다.
(탈영할 뻔...ㅋ)
지리산, 신불산, 태백산, 소백산, 팔각산은 물론이고 대구의 명산 팔공산은 수십 아니 수백번 가까이 더 오르내렸지만 아침 구보로 힘을 빼고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른 적은 거의 없을 뿐아니라 그나마 최근에는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아, 몸도 만들지 않은 상태라서 1주차 실기교육은 나에게는 상당히 견디기 힘든 '극기훈련' 수준의 체험이었다.(정말 힘들었습니다. 에긍.. 아직도 다리가 안풀려요..어린이날 쉬지도 못하고 바로 출근했으면 몸살이라도 났을 듯..)
그동안 시간이 없고,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미루어 왔지만 암벽반 교육은 꼭 받고 싶었다. 대학에서도 산악부에 들어 갔다가 하도'군기가 하도 엄정해(?)' 그만두지 않았던가...
메스너의 '제7급' 헤르만 불의 '8000미터의 위와 아래' 이븐 취나드의 '아이스 클라이밍' 가스통 레뷔파의 '설과 암' 최근에는 박정헌이 쓴 '끈' 등등을 읽으며 산에 대한 꿈을 한번도 접은 적이 없었다. 비록 행동이 아니라 공허한 상상일 뿐일지라도 말이다.
(그냥 등산이 좋아, 등산관련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나도 언제 '초오롱마'에 가봐야지 아니면 죽기 전에 베이스 캠프까지라도 가봐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등산학교와 멋진 산 사나이의 단정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최부장님,, 그리고 나의 바램인 '산꾼'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살고 계시는 멋진 강사님들에게 미리 미리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아직 50도 안된 젊은 나이에 노화(?)가 되어 버린 몸뚱이를 부둥켜 안고 울고 싶더라도, 열심히 교육에 참여하여 멋진 산쟁이로 거듭 나고 싶을 뿐이다.
믿음직한 3조 조장님과 개성 있으신 조원분들.. 그리고 동기생분들과 학생장님께도 수고하셨다고, 고맙다는 마음을 한아름 전하며 각오를, 전의를 다진다.
화이팅!!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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