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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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8/05/13 11:42:21, 조회수: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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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활 (ish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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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암벽반 2주차(앞산) 교육후기... 슬슬 중독되는 느낌?

삼각바위, 사각바위 그리고 해골바위...
선배 클라이머들의 자취가, 노고가 생생히 느껴지는 바위 앞에서
어렴풋이 홀드를 이해하고, 용기와 확보의 중요성을 배웠다..

바람부는 북쪽 사면에 모여 대구의 야경을 감상하며 각자를 소개하는 시간... 나름의 인생과 의지를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동지애를 키우는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단지 대부분의 동기분들이 너무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바람에 깊이 이해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 이었다. 역쉬 깊은 대화는 '맑은 것' 한 방울 나누며 해야하는가 보다..^^ (최대의 성과는 63년 토깽이 동갑내기 친구를 알았다는 것...ㅋ)

막영지가 비 좁고, 날씨도 쌀쌀해 잠자리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우리 3조는 텐트도 못치고 다른 조의 텐트에서 피곤한 몸을 뉘였는데... 지금 이 시간을 빌어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호의와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

헬기장까지의 구보? 이후 시작된 5군데의 강의 장소..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곳이 없었으니... 또 다시 체력의 한계와 자신의 무능과 싸우는 힘든 시간 이었다..
볼더링코스, 2단계 등반코스, 주마링코스, 직벽오르기, 오버행오르기... 암튼 힘들기는 했지만 너무나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암벽 등반의 묘미를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렇게 짧은 구간에서도 이렇게 힘들다니...ㅜ.ㅜ

자상하고 때론 엄한 강사분들이 이젠, 그렇게 살갑게 느껴질 수가 없다. 아마 안전사고를 대비해 엄정하게 대하기는 하나 인간미 넘치는 산 사람들의 따뜻하고 우직한 마음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나도 열심히 배워 다른 암벽반 후배들의 곁을 지켜줄 수 있을까??


종료 후 일정이 있어 뒷풀이에 참석은 못했지만.. 좋은 시간들 가지셨죠? 부처님 오신 날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팔공산 바위골을 찾아가는 저를 보고... 제 자신도 놀랐습니다..ㅋ
다들 건강하신 모습으로 곧 뵈어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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