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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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9/01/07 10:43:56, 조회수:2152 )
이름  

이계원 (anto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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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계반24기 2주차실기교육...090103~04





교육일시 : 2009년 01월03일[토]18:00 - 시민운동장 동문 집결후 출발/영동 송천빙벽장 상류에 막영.

- 교육내용 설명,막영지구축,얼음위에서 산노래부르기,활락정지 재교육시범등.

2009년 01월04일[일]05:00 - 기상,인원점검,체조,구보.식사,막영구정리,교육장이동.

- 포도봉 / 오전 등반교육 [ 빙벽등반 /각 코스별로 조원끼리 이동등반]

[경사벽등반,직벽등반,오버행등반등]

오후 등반교육 [빙벽등반 계속진행,쥬마등반등]

[등반중 확보보는법,쥬마등반 및 바일등반 시범.체조등]

교육인원 : 17명중 17명 교육.

기상조건 : 강변에서 취침시에는 영하1~2도를 내려가고 낮에는 바람이 없이 푸근하였음.

교육여건 : 작년보다 얼음상태가 좋아서 교육여건이 나은편이다.

훈련강사 : 최기환훈련부장,홍성욱강사,박재영강사,윤철호강사,허기홍강사,김미경강사.

참관인사 : 신동욱학감.

참고사항 : 영동 송천빈벽장 개장[안전제참관]/ KBS,SBS외 지방메스컴들의 대거 참가촬영.

동계24기 교육훈련의 처음부터 끝가지 촬영하고 인터뷰를 여러강사님과 교육생들과 함께 하였음.



교육후기 :

금새,한주가 지나고 동문에 서둘러 도착하니 모두 집결하여 떠날 참이다.서로 인사들을 나눈다.

1주차실기교육과 이론강의까지 같이 했으니 안면식이 많아져서 반가웁다.날씨는 참 푸근하다.

금새 땅거미는 지고 추풍령을 들어선다.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음식을 챙겨 영동IC를 통과하여

깜깜한 강변에 허연 거대한 빙벽장들이 우리들앞에 탁 버티고 서있다.처음보는 직벽이라 말이 안나온다.



어쨌든 저곳에서 하루를 보내야 할것이다.상수도보호구역이라 비브악이 금지되어 이곳저곳을

차를 몰고 헤맨다.마침내,빙벽장 상류에 조심스레 거슬러 올라서 막영지를 구축한다.

얼음이 너무나 깨끗하게 얼어서 강바닥이 훤히 보인다.두께는 50M/M가 넘을듯 하다.

노래책을 갖고 얼음판에 매트를 깔고 조별로 둘러앉아 목청이 터져라 산노래들을 부른다.



막내 민혁이는 활락정지를 시범으로 잠시 한모델을 하더니, 1조가 노래를 잘하니 한번 하란다.

학생장이 끼인 모범조라 생각을 했는지,돌겠다.시작부터 교가가 이렇게 어려울수가?...아!~~~

모두 활락정지 준비자세!벌칙입니다.제대로 활락정지를 할때까지...오잉!~@@~ 이 얼음판에서?

후다닥,몇차례 반복을 하니 정신이 혼미하다.동기뿐만 아니라 밤하늘의 별들도 비웃는 듯 하다.ㅋㅋㅋ



모두가 해산하고 시장한 배를 채우러 이것저것 준비에 바쁘다.우리조는 일찌감치 취침이다.

이조저조 취침전 순찰을 돌다가 여기 저기서 정 내미는 젓가락에 살빼기는 포기다.

어느듯,기상소리는 어김없이 강변을 메아리 친다.바람은 없지만 기온차로 후라이와 침낭커버에

서리가 꽉 서린다.겨울은 겨울이다.꼼지락 거리기가 싫다.일어나야지.인원점검,번호!~하나 두울...



윤철호강사님이 합류했다.편하거나 대충은 없을것 같다.사실이다.뛸것 같은데 아니다.빙벽장까지 간다.

새벽에 제법 뛰고나니 맥도 빠진다.체조후 아침 만들기에 각조별로 분주하다.막영지도 베낭 패킹도 해야하고...

뜸 들이고 떡국을 간보고 나니 동트는 기운이 강변에 붉게 물들어 간다.너무나 상쾌하다.

청소를 깨끗이 하고서 모든 교육생들은 강변에 맑은 공기를 크게 들이키고 다시 빙벽장으로 이동한다.



40~90m 직벽 4면이 웅장한 모습으로 기세등등하게 자리한다.우리는 중간의 포도봉을 접수한다.

운영진의 배려로 타 동호인의 접근을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빙벽교육을 한다.역시,등산학교가 대단하다.

좌우로 정렬! 체조부터,하나 두울 셋!~ 조별 헤쳐모여!~빙벽이 지난주보다 훨씬 높고 가파르다.

각 조별로 코스가 정해지고 강사님들은 확보자리 챙기고 등반의 어드바이스에 꼼작도 못한다.



지난주에 빙벽화가 문제라서 한번도 클라이밍을 하자 못하고 구경만 해서인지 서툴고 엉망이다.

왠지,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다리를 차 올라야 하는데 그냥 디디고 올라서는 것인지,도무지...

아래에서 쳐다 볼때는 아주 재미있고 쉬울것 같은데,전혀 아니다.너무나 힘들고 위험하기도 하다.

옆라인들의 조원들도 열심히 올라간다.낙빙!~와르르~우두두둑!~팅!~고드름과 바일에 찍힌 낙빙들...



정신이 없다.여유도 없고...하강을 하고 내려서니 90m폭의 우리 포도봉의 연결벽 상단 빙벽에서

추락과 함께 비명이 날카롭게 찢어진다.허걱!~급경가의 가파른 압벽 골짜기로 등반자가 굴러서

떨어지는게 아닌가?확보가 도대체 어찌 된건가?수십미터 아래에서 겨우 멈추고 꼼짝도 못한다.

주변의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도대체 확보를 어떻게 했단 말인가?정신을 가다듬고...



이제 한번이상 바일을 찍어 오르내리고 있을때 송천빙장 운영본부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영동수님과 지역인사분들을 모시고 안전제를 지내기위해 모든 클라이밍은 하강하고 철수다.

24기 교육생들은 대구등산학교의 교육조끼를 입고 행사장에 등산사관 생도인양 자리한다.

수많은 주변 동호인들의 시선을 받으며 우리들도 단체로 절을하며 안전한 교육을 기원한다.



국내의 여러 방송들과 매스미디어들이 촬영과 인터뷰에 정신없이 바쁜 모습들이다.

물론,대구등산학교의 인터뷰도 시종일관 하루종일 다큐멘트리급으로 촬영이 된다.

행사시간의 소모로 점심도 거른채 교육생 모두가 가파른 빙벽을 열심히 오르고 내린다.

"00번 교육생 등반준비 완료!확보완료!출발!...낙빙!해제!하강준비완료!확보완료!하강!하강..."



이젠,조별로 다른 코스들로 바꿔 가면서 또 오른다.자일 확보도 바일이나 스크류볼트등

여러 방법으로 고정해 보기도 하고,쥬마로 클라이밍도 다른조들부터 시작한다.

최기환부장님도 다른 강사님들도 무척 고생이다.교육생에 비해 강사수가 적어서 힘든다.

클라이밍의 모습과 오버행의 자세교정,바일을 포인트,하강시 확보자세등...바쁘다.



주변의 빙벽장에는 거미줄같이 새까맣게 깔린 자일을 보고 빙벽의 매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적응이 잘 되는 동기생분들은 신이나서 힘차게 오른다.낙빙!~우두두둑...정신없다.

바일로 찍다가 파편에 얼굴보호를 위해 발라카라바를 착용하고 하니 은행강도 같다.ㅎㅎㅎㅎ

또한,어깨와 머리에는 낙빙방어를 위한 베낭을 메고서 오른다.철저한 원칙교육에 우리들만 닌자 거북이다.



대등동계반 24기 교육생 닌자거북이들은 땅꺼미가 드리워 지는줄도 모르고 훈련에 열심히다.

오후17:00까지 모두 철수하라는 방송에 서둘러 교육을 마무리 한다.내일을 위해 얼음을 얼려야 한다.

다시금,최종정리를 한다.최기환부장님의 직접 시범으로 하나하나 자세교정을 목이 잠기도록...

체조로 마무리하고 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학교기와 동계교육 패넌트를 앞에두고 화이팅을 외치는 단체모습을 담는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우리들의 모든 장비들을 차량에 싣고나니 온몸이 뻐근하고 쑤신다.

긴강이 풀리고 맥이 빠지는 갑다.강 건너의 송천 빙벽장을 다시금 한번 쳐다본다.대단하다.빙벽장이나 클라이머나~ㅎ

오늘은 마음만 앞선 채 교육에 임하다보니 결과에 엄청 속만 상한 하루였다.자꾸 연습하는게 최고라는데...

암벽을 하고 클라이밍센터에 다니시는 분들이 부럽다.또한,나이를 잊은채 열정적인 교육에 임하는 동기님들을 보니,

다음 교육에는 더욱더 정신을 가다듬고 열심히 교육에 임해야 할 것이다.모두가 수고한 보람있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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