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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반26기 2주차 실기교육...090509~10
교육일시 : 2009년 5월9일~10일[토,일]
교육제목 : 벽상에서의 확보,크랙등반,하강법,확보법등
교육장소 : 대덕산(앞산)능운정,안일사뒤 해골바위 직벽,임도 볼더링바위등.
참가인원 : 총37명중 34명 교육참가.
교육강사 : 임재득훈련부장,윤철호훈련부차장,전진현훈련부차장
박재영,이기록,김수일,손장하,최영미강사.
교육후기 :
금새,암벽교육 1주차가 지나가고 한여름같은 토요일오후다.
배낭을 패킹하고 먹거리를 챙겨 카풀을하여 앞산 대덕식당 건너 무료주차장에
도착하니 모두다 왁자지껄하다.며칠이 지났지만 반갑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인원점검을 하고 충분한 체조를 마무리하고 후덥지끈한 주차장을 떠나 오른다.
벌써,한여름 날씨라 가로등아래 삼삼오오 또는,이웃주민이나 부부지간에
산책을 나오신분들과 야간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
바람없고 무더워 무거운 배낭에 힘들게 오르지만 동기님들끼리 반가움에 정내면서 올라간다.
해드랜턴을 켜고 앞산 전망대까지 쉼없이 올라서니 땀범벅에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배낭들을 벗자마자 화려한 도심의 야경을 만끽하며 선선한 바람 한자락 가슴에 안아본다.
모두가 짜릿한 기분들을 느끼며 미소를 머금는다.후미 동기님들이 올라 올때까지 쉬는지라
각조별로나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느라 부산하다.치즈~김치이!~여기도,저기도,난리다.ㅎ
오늘따라 인적이 드물어 동기님들과 능운정으로 오르는길이 편하고 산뜻한 기분이다.
텅빈 훤한 능운정에 도착하여 배낭들을 줄 맞추고서 인원점검과 교육인사를 끝낸다.
오늘밤은 2주차라 동기님들간에 각자 자기소개를 하면서 동기애를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다.
훈련부장님의 진행으로 제일 막내부터 나와서 인사를 한다.호기심으로 모두 집중이다.
나이는?먹고사는건? 어디에살고...마눌은 몇명이고? 음주가무는 좀 하시는지?입학동기는...
막내는 제일 큰형님과는 35년이 차이가 난다.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어서 년식을 못 느낀다.
황기순을 연상케하는 외모에 숫기까지 있는지라 너무나 웃겨서 박장대소다.
이왕에 나온김에 노래까지 하라는 동기님들의 성화에 기꺼이 응하는 멋진 센스도 돋보인다.
소개가 짧으면 바로 취조타임이 주어지다보니 별의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 나온다.
젊은년식만큼 소개들이 짧으나,올드년식으로 가니 소개가 살아온만큼 꽤나 길어 자정이다.
이어지는 산노래시간에 우리들의 합창은 졸림인지,피곤함인지,늘어진 테이프마냥 처진다.
다시해도 박력도 경쾌함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능운정의 휘영청한 달빛만 기울어 진다.
잠시 자율시간에 간식을 준비하는 조와 그냥 취침을하는 조들...특급호텔같은 객실이다.
창을 열면 야경이 화려하게 수놓고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니 부러울게 없다.
자시가 되어 소등을 하고 코를 골며 자는 모습들도 참으로 편안하고 평온해 보인다.
누구의 핸드폰의 알람인지,특이한 소리로 고단한 동기님들을 침낭에서 나오게 만든다.
그래도,편히 자고나서인지 산속의 아침에 맑은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니 너무나 상쾌하다.
모두 헬기장으로 집결하여 아침체조를 하고나서 산성산까지 걸어갔다 오는 것이다.
지저기는 새소리와 선선한 바람,풀내음,아침햇살이 숲속길을 힘껏 뛰어보는 나를 너무나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았다.
흥건한 땀을 닦고 몸을 풀고서 가슴깊이 들이키는 아침 산공기로 엔돌핀이 넘쳐난다.
이른 아침에 대구시가지를 한번 내려다보고 조별로 아침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이젠,한주가 지나고 조별로 더욱 정 깊어져서 형님,아우가되어 보기도 참 좋다.
뜨건한 아침에 미역국을 드니,속도 참 편하다.과일도 하나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특급호텔에서 너무나 편하게 자고 특식을 먹고 산아래를 내려다보니 너무나 여유롭다.
인원점검을 하는동안 동기님들의 얼굴에는 모두가 웃음꽃이 만발하다.“번호!서른넷!번호끝!”
이른아침 지나가는 등산객들과 상냥하게 주고받는 인사도 대등인의 참모습이다.
안일사옆 해골바위에 집결하여 안전벨트와 헬멧을 씌고 암벽화를 집어든다.
언제 오셨는지 교장선생님께서 일찍이 교육생들을 격려차 찾아주셨다.감사합니다.
모두 몸풀기를 충분히 하고는 각조별로 임도 볼더링바위와 해골바위등으로 이동한다.
1,2조는 안일사 임도에 있는 아이거북벽과 마테호른을 상대로 암벽등반 연습을 한다.
자그마해 보이는 바위지만 쉽게 붙어서 올라갈려니 너무나 힘든다.
강사님의 시범을 다시금 눈여겨 보고 발에 체중을 싣고 차분히 올라선다.휴우!~
오가는 등산객들도 구경을 하니 동기님들도 더욱 힘들어 보인다.그래도 참 잘한다.
이젠,해골바위 직벽에 도전해야 하는데,등반기초가 조금더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
우선,1조의 첫직벽을 먼저 올라가본다.차분히 홀더를 찾아가며...크게 힘들지는 않다.
“00번000교육생 등반준비 완료!”“확보완료!”“출발”“출발”...등반완료후 다시하강,안착!
아직 자신감이 생기질 않아서인지 모두가 긴장감속에 팔다리를 중풍걸린 사람마냥 떤다.
강사님들의 친절한 가르침과 동기님들의 프로급 입코치가 등반하는 교육생에게 힘이된다?
이젠,한낮인지라 여름날씨다.따가운 햇빛도 피하지 못하고 바위위에 확보하여 하루종일
피곤함과 더위를 잊은채 교육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강사님이 너무나 고맙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직벽등반이 너무나 힘든 코스다.아무리봐도 디딜때나 잡을때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올라갈수 있다는 강사님,피할수 없는 교육이라 도전해 본다.처음부터 힘든다.
강사님은 발을 이동하여 체중을 실어라는데,도대체 고개를 숙이니 발이 안보인다.
위쪽으로 잡을만한 곳도 더듬어 보지만 쉽지가 않다.다리에 힘도 두배나 더 들어간다.
강사님의 코치는 동기님들의 검증되지 않은 수준급 입코치로 허공속에 뭍혀 버린다.
온몸이 땀범벅이고 팔다리는 혼신의 힘을 다한다.오버행에 오른다리를 걸어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숨을 고르고 이를 악물고 에라이!~으랏차차!...정상이 보인다.
짜릿한 쾌감이 더위도 잠시 잊게한다. 하강하는 그순간에 마음이 너무나 여유롭다.
각조마다 남자들도 힘들어서 간신히 등반하는데,우리 여성동기님들도 대단하다.
오르는 순간마다 누구든지 기억은 잘 안날 것 이다마는 하강후에는 모두가 등반박사다.
다음 동기가 올라가면 강사님보다도 더 힘차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코치를 한다.ㅎㅎㅎ
모두가 등반에 임할때는 부담감이 눈으로 보이지만 힘들게 하고난 후에는 웃음이 절로난다.
얼마나 속이타고 더우면 그많은 물통들이 금새 바닥이 난다.강사님들도 힘들텐데...
훈련부장님도 총괄지도 하느라 하루종일 서있다보니 다리도 많이 뻐근 하실게다.
마지막으로 쥬마링도 해본다.지난번 동계교육때 애먹은게 이번에 해결이 다 된듯하다.
오가는 조들마다 까칠한 해골바위를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정말로 확보도 힘들어서 서너명이 함께 봐줘야 한다.등반보다 확보로 녹초가 된 1조.
1조 1번인 이익수 큰형님의 직벽등반시에 8번 김기화형님은 한형식조장님과
이두하형님까지 합세해도 오랫동안 더디게 올라서며 “줄당겨!”를 외치니 팽팽하던
자일을 당겨서 올릴려는건지 죽을맛인 표정이다.등반중인 이익수큰형님도 마찬가지다.
해골바위에 지쳐 쓰러진 우리 형님들을 대신해서 땡볕에서 우리조원의 등반확보를 해본다.
한사람 올라가는데 20분 걸리는건 보통이다.확보줄 당기는게 장난이 아니다.휴우!~
힘드는건 누구나 마찬가지다.체중도 가벼우신 김기화형님은 기진맥진이시다.
모두가 끝나고 벽에 누군가 무얼 발견했는지...한참을 실성한 사람마냥 웃는다.
정말 힘들게 등반한 직벽에 흐미하게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적혀있지 않는가!~
그걸 본 우리 동기님들은 한참동안 배를 잡고 웃느라 강사님들 눈치도 잊어 버렸다.
모두가 해골바위 아래에 집결하여 두편으로 나누어 우렁차게 산노래를 한다.
교육장에 자일들을 정리하며 듣노라니 아직도 기운이 남아도 엄청 남은 것 같았다.
알고보니,지는편이 기합을 받는다하니,죽을똥 살똥 목이 터져라 부른것이었다.ㅎㅎㅎ
임도를 내려서서 배낭을 풀고 잠시 휴식과 함께 몸풀기 체조로 2주차를 마쳤다.
숲속에서 기념사진을 담고서 다음 3주차를 위한 힘찬 파이팅을 외쳐본다.
“대구등산학교 암벽반26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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