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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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09/05/28 23:07:19, 조회수:2127 )
이름  

이계원 (anto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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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반26기 4주차 실기교육...090523~24



암벽반26기 4주차 실기교육...090523~24



교육일시 : 2009년 5월23일~24일[토,일]

교육제목 : 안자일렌교육,종합릿지암벽등반교육

교육장소 : 거창가조 의상봉

참가인원 : 총37명중 37명 교육참가.

교육강사 : 임재득훈련부장,전진현,윤철호훈련부차장,홍성욱,한병엽,이석민,박욱현,박기진,김명호,한병엽,연숙님강사외.

특별지원 : 신동욱 학감님,최기환 전훈련부장님,카라코람산악회.

기상조건 : 토요일밤에 선선했고, 일요일 잔뜩 흐려서 비가올것 같았지만 오지 않았음,대구는 낮에 소나기 퍼부었음.

교육내용 : 의상봉을 점령하라!



암벽교육 마지막주다.토요일 오전에 팔공산 인공암장을 가기로 했는데,사정상 2조 오병조 조장에게 자일을 전하고서

오후 5시30분 즈음에 법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윤광주 총무님이 와있는게 아닌가!책임감이 대단하다.ㅎ~

잠시 이것저것 탑승자들의 명단을 파악하고 있으려니 금새 동기님들과 강사님들도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배낭들을 모두 짐차에다가 별도로 실어가기로 해서 음식들과 보조배낭만 들고 소풍가듯이 웃음가득 자리한다.



홈플러스쪽에서 전화가 온다.벌써 대기중이라고...김천에 1번 이익수형님이랑 창원의 김태정님도 모두 온다네.

대구등산학교 역사이래 최다 입교와 최다 교육이수가 눈앞에 보인다.모두 탑승을 끝내고 거창으로 떠난다.

암벽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봐 광동제약 홍보팀장을 불러 프로폴리스 신제품을 홍보하도록 협의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여!~일단,기억만 해요...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후원금을 이십만원이나 받았다.ㅉㅉㅉ~



달포전에 비계봉에서 바리봉까지 산행을 한적이 있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겹다.날씨도 참 선선하고 조용하다.

각자 배낭들을 챙겨 야영장에서 인원점검후 텐트를 치고 배낭들을 챙겨넣고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후 집결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야영을 하는게 꼭 진지를 구축하고 지휘관의 공격을 기다리는 정예대원들 같다.ㅎㅎㅎㅎ

쉴틈없이 안자일렌에 대한 조별로 굴비엮듯이 하여서 선등과 후등연습을 지겹도록 앞뒤로 선등을 해본다.



오늘따라 마지막 중요한 4주차라서인지 강사님들이 열댓명은 됨직하다.벌써 열한시다.저녁 안먹고 강행했으니

시장할 것이다.훈련부장님에게 특별히 양해를 구해서 한시간 동안 힘을 충전할 야식을 조별로 챙겨 들기로 했다.

내일 있을 험난한 전투에 동기님들의 체력이 무지 걱정이 된다.조별로 동기애를 느끼며 나눠먹는 그맛은 말로 표현이 어렵다.

부장님과 강사님들의 격려도 사기충천이다.자정이 되어서 흔적없이 정리하고 깊은밤을 맞는다.



오늘밤이 왜이리 잠이 오질 않을까?마지막 교육이라서?...모르겠다.모두가 지난 3주동안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자리에 누워 가만히 지난날을 떠 올려 본다.적지않은 나이에 큰형님들과 모든 동기님들이 그렇게도 힘들었던

3주간을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체력이 아닌게 분명하다.몸살나고 부러트고 까지고 찢기고 긁히기를 얼마나...

분명,자기자신을 위해 선택한 일들이라 스스로의 자신을 이겨내고 싶은 강한 의지로 우리는 하나가 된것이다.



어느듯,나도 모르게 곤히 잠을 잔것인지,잠시,착각속에 헤맸는지,동기님께서 부스럭거리며 기상하는듯 하다.

밖을 보니,너무나 상쾌하다.하나둘 숲에서 기지개를 켜면서 눈인사를 하고 구보를 위한 주차장으로 이동이다.

김명호강사님과 한병엽강사님이 담당이다.이거 까칠한 강사님인데...새벽부터 전투에 임하는 정신무장을...

체조를 마치고 뛰어가는 곳은 도로 끝인지라 악을 물고 구호와 박수,노래를 왼발에 맞춰 넉다운 되도록 한다.



그래도 힘들게 주차장에 도착하여 몸풀기체조를 하는 동기님들 얼굴에는 땀방울이 웃는 입술끝에 맺힌다.

세수하고 속도 비우고 밥도 짓고 조별로 야영지 정리와 패킹도 하느라 분주하다.여러곳의 구수한 내음은 코를 자극한다.

익숙한 취사담당들은 손놀림도 매끄럽네.여기저기 한숫가락 거들어보고 과일도 커피도 이웃조들과 나눠 먹는다.

집결 5분전이다.이젠 총!~병사떠나 조별 대장님의 엄한 명령속에서 작전지시를 받고 의상봉 점령에 임해야 할것이다.



행동식과 장비들을 챙겨서 쪼여맨 모습들이 결의에 차 보인다.출발!~1조부터 말없이 적진으로 다가간다.

고견사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합장을 하고 모든 대원들은 샘물 한모금과 함께 잠시 휴식이다.경내가 이른아침 너무 고요하다.

조용히 화장실도 다녀오고 식수도 보충하고 차림도 단단히 챙겨보고 다시 낯익은 산죽대 숲길로 접어든다.

카라코람의 릿지안내판을 다시금 돌아보고는 모든 대원들은 본격적으로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등 험난한 전투를 임한다.



무적!선봉1조는 평균연령이 최고지만 열정과 사기는 으뜸이다.야전사령부 임재득장군님지휘와 예비사최기환 장군님의

지원아래 선봉 침투조는 까칠하게 발끝에 힘을 가하고 있다.선등조장과 후등인 나까지 굴비 엮듯이 하고는 서두른다.

앞뒤에는 전문 특수지휘관인 전진현차장님과 이석민강사님이 한조다.각조별로 기라성같은 환상적인 지휘관이 포진했다.

전투에 임한 우리들의 험난함을 예고나 하듯이 잔뜩 흐린게 한줄기 할것같은 좋지않은 느낌이 조금은 든다.



초장의 진격은 아주 순탄하다.아니나 다를까,한피치를 넘어서니 적들이 꾀나 많이 여러피치를 넘어서 도망가는게 아닌가!~

상주군사들이다.각조별로 루트파인딩을 마치고 무적, 선봉1조는 까칠한 보스 전차장을 따라 꺼칠한곳만 접근을 하여 공격한다.

최고의 관록을 가진 이익수형님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험난한 직벽의 공격을 늦추지 않는다.옆루트도 다른조가 공격이다.

"줄당겨! 줄늦춰!" 하나 넘어 또하나 피치에 들어서면 갈수록 험난하고 거칠다.이조,저조마다 공격하느라 땀방울도 뚝뚝이다.



얼마나 공격을 했던가!~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그짜릿함,다시 확보를 하고 손톱끝이 짓물리도록 안간힘을 써본다.

벌써,2조가 선봉조를 앞섰다.전차장님의 깡다구는 누구도 안따를수가 없을것이다.지휘관님의 명령은 생과사다.ㅋㅎ~

풀코스로 직벽 직통구간만을 고집하니 뒤처질수밖에...이젠,올라선 봉에서 의상봉이 눈앞에 아른거린다.적들도 열심히 이동이다.

최기환 전대장님과 야전사령부 임대장님은 기다렸다는듯이 티롤리안브릿지를 설치하기로 했다.전차장님도 지그시 웃는다.



선봉1조의 자일은 서너차례 허공속에 춤을 추다가 맞은편 임대장님의 손으로 접수되어 어느새 자일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무적,막강선봉 1조의 대원들 눈빛이 갑자기 이상하다.최기환 전대장님으로부터 시범이동이 있고 모두 준비를 해야한다.

말없이 배낭과 장비를 점검한다.피할수없는 고통은 차라리 즐겨라는 말이 생각난다.형님들께 농담도 건네면서 긴장을 풀어준다.

조장님도 무사히,안은교 중전마마도,다른형님들도 차분히,또한 익수형님의 멋진 자세가 돋보인다.사진 찍기가 바쁘다.ㅉㅉㅉ~



이젠 점심시간이다.별도의 식사시간은 없고 대충 행동식으로 해결하면서 이동은 계속된다.티롤리안브릿지가 끝나고 아랫쪽에

모여서 행동식들을 나눠 들다보니,1조자일은 어느새 조별 공동자일이 되어 다른 자일로 또다시 내려온 만큼 공격이다.휴우!~

구름은 끼여있고 후덥지끈한게 험난한 오름을 해대는 선봉1조는 포만감에 두배나 더 힘이 드는듯 하다.줄당겨!~만 외치고 싶다.

겨우 전대원이 올라서니 전차장님이 빙그레 웃는다.주변을 둘러보니 2조는 앞서가고 3조는 옆쪽 루트로 나란히 공격중이고

4,5,6조도 공격에 박차를 가한다.봉마다 우리 대원들의 포진이다.망원경 대신에 디카를 들이대니 손사레로 적궤멸 화답을 한다.



한참을 의상봉 정상에다가 주시하다보니 모가지가 뻐근하다.이젠 직벽에 좌로이동인데,매미처럼 붙어서 엉뎅이 바짝 붙이고...

안자일렌을 하고있지만 모두가 불안한 눈빛들이다.어쩔수 없지 않은가!전차장님의 공격을 다그치는 목소리는 더욱 크진다.

조장님도 전차장님도 무적,선봉1조가 뭔가 달라야 된다는 의무감에 공격의 발끝이 더욱 힘차 보인다.무적,선봉1조 파이팅!~

또다시 까칠하고 매끈한 직벽을 올라서야만 최후의 전투가 벌어질 피치만 남게된다.형님,아자아자!빠샤!~모든조들이 대단하다.



티롤리안브릿지에서 우리의 바비인형인 총무님!~ " 앗!따가버라!~" 압권이다.덜덜덜 떨다가도 막상 다부지게 바베큐 자세로...

손주들과 친구가되어 놀아야 할 나이에 하강이니,등반이니 하다가 긁히고 찍히고 까지고...난리다.긴한숨은 쉬지만 올라간다.

티롤리안브릿지나 직벽하강중에도 디카만 들이대면 무슨 특수요원도 안하는 제스처 V자를 내밀며 별의별 여유를 다 부려본다.

20대의 청춘이 지난지도 배가 되는데,3주만에 어째 이렇게 대단들 하신지...하늘의 왕건이가 다시 내려오고 싶어 할게다.ㅎㅎ



공격중에 조별로 이동하여 봉마다 올라서서 진격의 함성과 몸짓으로 의상봉이 흔들거리는 듯하다.이젠 조별로 모두 합세한다.

모든 지휘관들은 점령시간이 임박하여 일제히 조별로 연등을 명령하고 각루트별로 마지막 깡으로 공격의 박차를 가한다.

3조도,4조도 모두 마지막 피치를 직등한다.전차장님은 안보인다.아니,오버행으로 다른쪽에 있는게 아닌가!저기를 지나가야 한다.

좀전에 5조가 지나가고 선봉1조가 도전이다.조장님은 세번이나 추락한 끝에 이동을 하니 안중전과 익수형님은 자꾸 눈을 돌린다.

하는수없이 안중전의 안위를 보전케 익수형님과 3조루트로 보내고는 두형님과 부엉이바위보다 더 까칠한...손에 땀을 쥐게한다.



농담인지 진담인지,이석민강사님은 " 학생장은 자일확보 없으니 그냥 공격하시오!"돌겠다.사실은 나도 많이 떨리는데...우짜노?"

에라이 모르겠다.심호흡을 가다듬고 소나무를 박차고 잡목가지를 잡아채고는 올라선다.오버행 바위를 잡고 아래를 보니 띵하다.

암만봐도 디딜데가 없는데,돌출바위 아래를 오버로 잡고 디디면 된다네.말이야 쉽지...그래,년식이 있지.형님들 보기에 내가...ㅎ

퀵드로에 후등자일을 갈아 끼우고 차분히 옆바위 오버로 살짝 잡고 발을 옮겨 숨을 고르고 하나하나...일년은 명이 짧아졌지싶다.

의상봉 점령을 위해 실크로드 1봉부터 7봉까지의 험난한 루트를 오로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대등 암벽26기가 아닌가!~ㅋㅋㅋㅋ


아무 인기척도 없는걸 보니,선봉1조만 남은것이다.편한길두고 왜 이길을?...그건, 무적 선봉1조의 임무였다.돌아선 벼랑끝에

바람도 없다.조장님이 공격하는동안 형님들의 긴장도 풀어 드리고 싶고해서 우스개를 건네지만 연식탓인지 억지춘향이다.

그래도 기화형님과 두하형님이 날보고 어색하게라도 웃어주니 너무나 고맙다.마지막 오름에 힘들게 악을쓰며 모두가 올라섰다.

서로가 마주하며 웃는 얼굴에는 동기애가 찐하게 뭍어 있다.자일을 챙기는 동안에 모두가 승리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어느조보다 까칠하게 정통루트만 고집한 전차장님덕에 힘들었지만 우리들은 보람이 두배다.전차장님과 모두 하나되어 찍어본다.

모두가 하나되어 단체와 조별로 4주차 기념사진도 여러장 담아본다.암벽26기 함성은 의상봉 지축을 흔들고 있었다.

장장 8시간동안의 공격은 우리들의 승리로 끝나고 내려오는 동기님들의 발걸음은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짧고도 긴 4주동안 각자의 목적으로 만났지만 이젠 하나되어 서로의 자일을 잡고 있다."암벽26기여,영원하라!영원하라!영원하라!"



개교26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등산학교에서 암벽반 입교이래 최다 교육생인 37명이 강도높은 3,4주에 전원 참석의

열정과 성실에 힘입어 자랑스러운 대등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윤철호차장님,홍성욱,박재영,김수일,손장하,이기록,

한병엽,김명호,최명희,이성현,박기진,박욱현,윤숙,이시활,윤숙,이석민강사님,최기환 전훈련부장님께 동기의 이름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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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RE] 79기 이영한 1주차 교육 후기 이창식 2009/06/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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