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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반 79기 1주차 실기교육을 다녀와서...
1박2일로 실기교육을 위해 금요일 퇴근길에 필요한 장비를 사고 그날 저녁에 짐을 미리 꾸려놓았다. 처음하는 야간산행이고 산에서 1박을 한다는 생각에 긴장과 걱정이 되어 잠을 설쳤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짐을 정리하고 버스 노선을 검색하여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해 보았다. 대략 1시간 30분 예상하고 일찍이 5시에 나섰다. 아양교역에서 환승하여 가니 예상한대로 집에서 모임장소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 6시 20분쯤 팔공산 집단시설 지구에 도착했다.
벤치에 앉아서 잠시 눈을 감고 쉬고 있는데 양현찬님께서 먼저 다가오셔서 인사를 건네셨다. 교육일정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어느새 회원분들이 다 오셨다.
우리 멋진 3조 김경수 조장님도 일찍오셔서 준비물을 체크해주셨다. 무거운 짐을 메고 올라가신다고 넘 수고 많으셨다. 짐을 나눠들이지 못해서 미안함이 들었다.
야간산행 전 체조와 구보로 근육을 이환시켜주니 움추렸던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졌다. 최태환 교무부장님의 야간산행 방법을 듣고 9시경 야간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엔 발걸음도 가볍고 하더니 산속으로 오르고 계단을 오르니 점점 배낭의 무게도 무겁게 느껴지고 숨도 가빴다. 이러다가 뒤로 뒤쳐지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힘차게 걸어보려고 다리를 열심히 움직였다. 맨 후미로 밀리지 않고 중간쯤 끼여서 열심히 걸었다. 다른분들은 배낭의 무게가 훨씬 무겁고 손에도 짐도 들고 가시는데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에서는 여자라서 약한 척 하는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산행을 함께하는것은 성의 구별없이 동료가 되고 서로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야간산행이 위험하고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해드렌턴 하나로 긴장감있게 걷는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머릿속에 복잡은 생각들이 나지않았다. 해드렌턴의 약한 불빛하나로 길을 비추어 조심히 걸어야 겠다는 생각하나만으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23:00 막영하고 텐트 할 곳인 염불암 아래 울창한 숲속에 도착했다.
다섯 개의 조 텐트가 완성이 되고 우리 여학생들은 제일 평평하고 아늑한 5조 텐트에서 취침을 하기로 하고 각자 짐을 풀었다. 약간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식과 과일을 나눠먹으며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대화을 나누고 내일 교육을 위해 12시쯤 취침을 했다.
피곤해서 금방 잠들것 같았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언니들은 다들 주무시는지 조용하다. 숲속이라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짐승 발자국 소리도 들리듯 했다. 조금 긴장이 되어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새벽 늦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확인결과 맷돼지가 다녀갔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그때 그 소리가 맷돼지 발자국 소리.... 순간 소름이 돋았다. 맷돼지 습격을 받지 않고 조용하게 아침을 맞이해서 다행이었다.
AM 6:00 기상하여 3조 텐트로 이동하였다. 아침인사를 건네고 6시30분 기상체조 장소로 나섰다. 스트레칭과 토끼뜀, 팔굽펴 펴기, PT체조로 몸을 풀고 염불암까지 구보하였다. 아침 취사를 위해 염불암에서 물을 받아와 김경수 조장님 지시하에 우리는 씻은 쌀을 넣고 밥을 지었다. 우리조가 제일먼저 밥이 되어서 최태환 교무부장님 확인 후 오뎅찌개(김종영 회원님께서 직접 끓여오셨다)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후식으로 누룽지를 끓여서 먹었다. 코펠로 누룽지를 끓여먹으니 어릴적 양은냄비에 밥을하고 나면 누른밥을 떼려고 어머니께서 해주신 누릉지 생각이 났다. 산에서 먹는거는 평범한 음식이라도 정말 꿀맛이다.
아직 등산초보라 장비가 다 갖쳐져 있지는 않지만 교육이 끝나고 여유가 될 때 취사도구를 구입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꼭 등산을 가고 싶다.
8:30 ~ 12:30 최태환 교무부장님의 오전 교육을 받았다. 보행법, 등산복장, 등산장비사용법, 산노래, 패킹법 등 여러 가지 실제 경험을 이야기 하시며 강의실에서 보다 더 재미있게 설명 해주셨다. 평지는 여름이지만 산속은 체온의 변화가 심해서 움직이지 않고 교육을 들으니 추워서 몸이 움츠려들고 졸음도 쏟아졌다. 다들 하이포서미아에 걸리것 같다며 농담도 하고 간식도 나눠 먹으며 오전교육을 마쳤다.
12:30 점심시간 아침 취사 때 점심시간에 먹을 행동식을 만들었다. 주먹밥 15개를 만들어 놓은걸 꺼내놓고 우리 3조는 오손도손 둘러 앉아 맛있게 먹었다.
13:00~15:30 오후교육 시간 패킹법 강의를 상세하게 배웠다. 먼저 최태환 교무부장님의 배낭의 모든 물품을 꺼내놓고 하나하나 세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런 다음 우리들의 배낭도 다시 꺼내놓고 평가점수를 체크하시고 강의들은 대로 다시 차곡차곡 배낭을 꾸렸다. 배낭을 올바르게 메고 내려놓는 방법까지 아주 기본적인것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해주셨다.
15:30~17:00 차곡차곡 다시 꾸린 배낭을 단단히 메고 하산을 시작했다.
팔공산장에 거쳐서 오루락 내리락을 몇 번을 하고 잠시 휴식시간에는 산노래도 배웠다.
산노래도 참 낯설게 느껴졌다. 음치, 박치인 내가 낯선노래를 따라 부르려니 개미목소리가 되어버렸다. 못부르더라도 우렁차게 씩씩하게 부르는게 산노래인데...
17:00~17:30 마무리 스트레칭과 해산
회원여러분들과 최태환 교무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1박 2일 1주차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해산하였다. 처음 해본 야간산행이라 많이 걱정하고 긴장했는데 막상 마치고 나니 준비물부터 시작해서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에 반성을 해본다. ‘난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끝까지 가야하는데 나약하게 ‘힘들다’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말았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올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강해져야 한다. 꼭!!
가장 기본이 되는 배낭패킹에서 밧데리와 비상식량을 챙겨오지 않았다. 2주차 교육에는 꼼꼼히 챙겨야 겠고 다른분들 짐도 들어주는 배려심도 가져야 겠다.
열성을 다해서 실기 교육을 해주신 최태환 교무부장님께 감사드리고 배낭의 무게도 무거울텐데 텐트까지 들고오신 각조에 조장님들과 회원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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