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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감 그대로 느낀 산행후기였습니다.
얼마나 힘드셨겠냐는 생각보다는 윤민희님의 글에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힘드신만큼 많이 배워가시길 바라며 민희님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화이팅!!!
>만만한 맘으로 입교한건 아니었지만, 정말 이정도일줄이야..
>
>자식 낳아 기르고 한집의 가장이자 주부인 교육생들을...
>
>서먹서먹한 맘을 가슴에 담고 컴컴하고 스산한 팔공산 칼바람을
>
>맞아가며 그렇게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
>원철호 강사닙~
>
>20대의 몸매와 연세를 짐작할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신 원강사님
>
>과 87기의 첫날밤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
>중고등학교 시절 이후 첨 해보는 오리걸음 토기뛰기 선착순 달리
>
>기..엥 이것이 무슨 해병대 입소 교육도 아니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
>상황이 연출되었고, 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없다는 후회와 한숨~ 입
>
>교를 권유했던 그 분과 옆에서 같이 바람잡이 했던 그 분들~~원망스
>
>러웠습니다.
>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어쩔수 없이 시키는데로 따라가야했고
>
>다른 잡생각을 할 시간과 여유를 주지 않고 오로지 교육에만 집중할
>
>수 있도록 원강사님을 그렇게 다시한번 카리스마를 확~~~뿜어내셨습
>
>니다..
>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지고 깜깜한 산속에서 렌턴 불빛과 원강사님의
>
>지시에만 의존한채 짧은 산행은 시작 되었고 비로소 도착한 취침장
>
>너무 반가웠고 기뻣지만 또다른 걱정하나~~
>
>이번 실기 교육에 여학생은 저 혼자였다는것~~
>
>참석율 100%인 저희 2조는 전원참석으로 다소 비좁은 텐트에서 5명
>
>이 잠을 청해야 한다는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지만 겉으로는
>
>의연한척~~
>
>일단 도착해서 텐트치고 조별로 간식 챙겨먹고 저희조는 익수씨가
>
>훈제 오리를 준비해와 강사님이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백세주
>
>한잔 생각에 혼자 침을 꼴깍 삼키기도 앴는데, 모범생들인 저희 8
>
>7기는 정말로 알콜 한방울도 준비를 안했더군요...사실 분위기로
>
>봐선 만약 준비 했더라도 원강사님 앞에서는 그냥 깨갱 할 분위기였
>
>으니, 저희가 분위기 파악을 잘한거 같습니다.
>
>그렇게 첫날은 강사님과 교육생 파악, 약간의 신체훈련으로 마무리
>
>하고 12시에 취침이었으니, 어째 좀 견딜만 하다 했습니다.
>
>텐트안에 5명이 누워야 하니 우리 막내 익수씨는 저희 발아래서
>
>가로 잠을 청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어쨋거나 피곤이 밀려와 메트리스와 침낭을 깔고 옷 입은채로 침낭
>
>속에 쏘옥~~
>
>양치도 못하고 세수도 못하고...막내 익수씨가 준비해온 핫팩과 손
>
>난로를 의지한채 25년만에 첨으로 텐트속에서 잠을 청해보았습니
>
>다..
>
>대한민국의 꽃샘추위가 저희한테도 어김없이 찾아와 추워서 잠을
>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살짝 잠이 들려 하는데, 이게 웬 날벼락
>
>입니까? 확실히 무슨 소리인지 듣지 못했지만 원강사님의 비상상
>
>황 대비 훈련임에 틀림없었습니다.
>
>겨우 눈꺼풀 올리고 정신없이 조원들과 밖으로 대피하니,
>
>재바른 1조는 벌써 비상식량까지 챙겨서 대피한 상태고 저희 조원들
>
>은 몸만 허둥지둥거리며 빠져나온 상태, 간큰 3조 강사님의 불호령
>
>이 떨어져도 안나타 나더군요...제가 더 긴장했고 당황되었습니
>
>다...뒤늦게 나타난 3조..나중에 들어보니 87기 막내 충수씨가 속옷
>
>바람으로 자는 바람에 옷까지 챙겨입고 온다고 늦었답니다...비상식
>
>량도 없이 탈출한 2.3조는 원강사님께 호된 꾸지람을 듣고 또다른
>
>하나를 배워야 했습니다.
>
>다시 취침~
>
>사실 강사님은 어떻게 주무시는지 궁금하고 걱정이 살짝 되기도 했
>
>지만...여쭈어볼 정신도 없었고...어쨋건 또다시 취침에 들어갔습니
>
>다. 강사님의 호출이 다시없기를 기도하며...
>
>교육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
>원강사님은 6시에 기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조는 5시반부터 깨
>
>어 부스럭 댔더니 또다시 강사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시간도 안
>
>되었는데 시끄럽게 해서 옆조 취침을 방해한다고...
>
>이래도 꾸지말 저래도 꾸지람...사전에 원강사님 정보를 입수하고
>
>입교할껄 참말로 까다롭고 대단한 분이란 생각이 자꾸자꾸 뇌리속
>
>에 맴맴 거립니다.
>
>아침체조하고 가장 행복한 아침준비...
>
>미리 준비해간 된장찌게 끓이고 밥올리고...
>
>이런 밥이 완전 생쌀이었지만 그래도 된장국이랑 맛있게 먹었답니
>
>다. 집에서 끓이는 된장국이랑 똑같은데 얼마나 더 맛있게 느껴지는
>
>지...
>
>점심은 행동식으로 주먹밥으로 준비했답니다.. 강사님이 잘했다고
>
>칭찬해주셔서...유치원생모냥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식후 시작된 원강사님 교육!
>
>날씨가 넘 추워 볼펜이 잘 나오지 않아 메모한다고 고생했습니다..
>
>교육 받는 내내 보석같은 원강사님의 말씀들 하나도 놓칠수 없었고
>
>피가되고 살이 되는 그런 내용들 정말로 주옥같은 내용들..정말로
>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
>교육중 내내 저분은어떠한 신념으로 이렇게 여기서 이러고 계실까?
>
>어떤 보람으로 이러고 계시나?? 그런데 정말 멋있다 대단하다,
>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가면 좋겠다 등등...
>
>날씨가 그렇게 춥지만 았았어도 원강사님께 하모니카 연주한번 부탁
>
>드렸을텐데...아쉽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또 있겟죠~
>
>한참을 떨고 나서 시작된 페킹법 몸을 움직이니 추위는 싹 달아나
>
>버리고...왜 이리 배낭 페킹이 안되는지...계속 원강사님께 개인
>
>교습을 요청했는데...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너무 멋지게 페킹된 배낭들~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기분좋은 모습들
>
>이었습니다.
>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페킹된 배낭을 매고 산행 시작.. 원강사님을
>
>선두로 심신 박약에 노약자인 저는 원강사님 뒤를 졸졸 따르고 뒤
>
>를 이어 교육생들이 산만한 배낭을 메고 행군하듯 산행을 시작했습
>
>니다. 땀도 나고 숨도 차고...그런데 이상하죠..숨이차서 심장이
>
>콩닥콩닥 거리면 왜그렇게 환희가 느껴지는지...
>
>그렇게 두어시간의 산행을 시작해서 무인산장도 들르고...사실 배낭
>
>이 너무 무겁고 커서 어깨로 지탱하느라 하늘 하번 주변한번
>
>둘러보지 못하고 전 원강사님의 발 뒤꿈치만 쳐다보고 원점
>
>회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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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이제 다왔네 살았다 햇더니 원강사님 ~이게 웬말입니까??
>
>우의착용 비상식량 꺼내 물꺼내 헤드렌턴 점등...배낭 저 밑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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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넣어둔 장비들 찾는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마지막
>
>순간까지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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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등이라는 거수경례로 강사님과 1주차 교육을 마무리 했습니다.
>
>그런데...
>
>저희를 남겨두고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시는 강사님을 얼마나 붙들
>
>고 싶었는지...강사님 아실란가요??
>
>정말로 멋진 1박2일이었습니다..
>
>살아가며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
>다시 만들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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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주의 실기교육이 더 남아 있지만 열정으로 기초다져 주시고
>
>바른 산악인으로서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신 원철호 강사
>
>님을 최고라고 말씁드리고 싶습니다..
>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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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기 12번 윤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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