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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점검 및 준비체조 후 출발에 앞서 강사님께서 신체 이상 유무를 조사하기에 오래 많이 못 걷는다고 하였다. 1시간 쯤 산행을 한다기에 참을 수 있다고 동행하였다. 아마 수태골 암벽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가면서 궁금증과 가파르게 된 산을 오르려니 숨이 차도 참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작은 산능성이에 오르고 나니 비스듬히 내려가는 길이라서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이미 구미등반학교팀과 다른 세 팀이 와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본격적인 등반훈련에 돌입, 낮은 바위벽이고 경사도가 급하지 않았지만 연습은 만만찮았다. 처음 연습이라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 협조자도 잘 만나야 하고 서로 협력해야 하고, 혼자서만 잘 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실습 조교님들이 알뜰하게, 안전하게, 상세하게 가르쳐 주시고 설명해 주어서 고마웠다. 때로는 조금 전에 설명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하여튼 안전에, 안전을, 안전을 위한 --- 관리, 진행, 주최측의 최대 신경일 것이다.
세 차례 기본 훈련을 하고 하강할 때는 나 자신은 자신 있다고 잘 내려오는데 조교가 계속 따라 내려오면서 로프를 잡아주었다. 곁에서 보기에 안쓰럽고 불안하고 어색하고 유치원생 같은 행동을 하니까 도와주려고 한 것 같아 너무 신경을 쓰게 하여 미안하였다.
2차로 높은 곳에 오를 때는 반은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주변에서 신경을 쓸 것 같아 포기하고 하강을 하였다. 다른 4명도 아예 포기 하였다. 용기를 좀 가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 훈련을 마리고 오전에 왔던 길을 가면 힘이 들 것 같아 염려가 되었는데 마침 수태골 입구로 바로 내려오기에 내 체력에 맞게 잘 내려왔다.
강인한 체력과 암벽등반 요령을 익히는 실기 수업이기에 잘 따라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좀 부끄러웠지만 가진 신체 조건에 맞게 활동하는 것도 건강 유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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