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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백수가 된 이후 일은 하고 싶어도 일자리는 없고 어디 사람 모이는 곳이 없나 싶어 생각 중에 문득 대구등산학교가 생각이 났다.
우선 대구등산학교에 대하여 전에 받아둔 책을 찾았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곽병원 등산아카데미에 대하여 카페를 찾아보았으나 올해 2012년 모집계획이 나와 있는 곳은 없었다. 전화를 2일이나 해도 받지 않았다. 지난해 모집 때 연락처가 있는 분의 휴대폰으로 하였다. 5월중에 모집한다고 하였다. 매주 목, 금요일 이론수업에 주말 실기교육, 수료자에게 곽병원 진료비 10% 활인 혜택 및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좋은 점이 있다고 하였다. 전에 다른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그 말에 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백수지만 한 달 후에 그 때 어떤 사정이 생길지 모르고 어떤 일거리가 생길지 모르며 기다리자니 너무 늦은 감이 들고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이왕 할 바에는 바르게 잘 배우고 강도 있고 빡시더라도 잘 하는 곳, 역사가 깊은 곳에서 배우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다.
전화로 대구등산학교 사무실에 문의를 하니 무조건 오라고 하였다. 학교측에서는 학생 모집에 목적이 있지만 나는 잘 못하는 부문과 운동을 안 해서 어둔한 신체, 신체상 제약 때문에 염려가 되는 것이 많아서 망설여졌다.
그러나 입학식날 입학을 하였다.
젊은이들 속에 파묻혀 꼴찌로라도 따라가기로 하였다.
시작이 반, 반이 지났으니 9부 능선에 좌표가 보입니다.
87기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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