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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다른 모임 사진반에 가서 추워서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 잠을 잘 때 코를 골아서 시끄럽다고 집사람이 말했다. 나도 피곤하여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했다. 7시 30분에 준비하여 8시에 반장에게 못 간다고 말하려고 전화하는 순간 피곤하여도 움직이고 활동하면 좋아지겠지 하고 마음을 바꾸어 참가하기로 하였다.
동화사 입구에서 좌측계곡으로 가면서 할딱고개에 도착하여 중간에 다른 등산객들에게 물으니 케이블카 정상 쪽을 가르쳐 주어서 갔다. 가는 사이에 또 다른 등산객들에게 넘버 위치를 물어서 갔다. 웬걸, 헛수고만 계속되었다.
늦게 온다고 강사님이 노발이라고 반장이 말했다. 나도 늦기는 늦었지만 속이 상했다.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규칙만 따지고 출석인정 안 해주면 될 것을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기분이 상하여 있는 그대로 반장에게 쏘았다. 수료증 받아서 어디에 쓸 것인지? 참가하겠다는 의지만 보여도 괜찮을 것을 오지마라, 돌아가라---
실기 교육 중에는 추워서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 강사님은 장갑도 끼지 않고 하나하나 매듭을 매시면서 시범을 보이시고 점심 식사도 안하시고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는 것은 추운 곳에 생활하는 것이 단련이 되어서 그런가? 철인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낭꾸리기에 명수가 되어져 가고 등산 프로가 된다는 원강사님의 말씀에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말 신는 법, 등산화 끈 알 풀어지게 매는 방법, 스카프 접는 법과 착용 방법 등 평상시에 생각하지 않고 그냥 쉽게만 생각한 것이 산악인으로 멋과 숨은 재주가 있어야 함을 알았다.
집에 와서 전기요를 켜놓고 잠을 잤다. 헛소리와 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열이 나서 안 되겠다고 저녁 7시경에 집사람이 병원에 가자고 하여 아들과 같이 세 사람 곽병원에 갔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자고 하는 것을 하지 않고 감기 및 피로회복에 대한 링거를 맞았다. 2시간 이상 있어야 한다기에 그 때에는 상태가 좋아지겠지 하고 집사람과 아들은 미리 집에 가라고 보냈다. 11시가 넘어서 택시를 타고 왔다. 택시 기사님 몇 백 원 더 벌려고 중앙로에 택시가 다닐 수 있는 시간인데도 못 간다고 뒷 골목골목을 돌아서 태워주었다. 상의 추리닝을 입고 병원 앞에서 타니 어디 촌사람으로 착각하였는 것 같았다. 넓은 길 두고 시간을 끌고 오기에 거스름돈을 몇 백 원은 안 받아도 되는데 모두 받았다.
4일차 교육 날은 추워서 난로 근처에 앉는다고 맨 뒤에 앉았다. 역시 기름이 없어 떨고 난로를 피우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내가 기름을 해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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