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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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2012/04/17 14:21:42, 조회수:2193 )
이름  

김영근 (yongk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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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오리엔티어링 실기교육을 마치고

교육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간다고 하지만 교육 열기는 아직 8부 능선에서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4월 12일(목) 강의에 이어 주말 실기교육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수에 실수를 하는 에러가 많이 나왔다.

김훈동 강사님의 오리엔티어링 교육은 정말 재미있는, 생활에 필요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교육이었다. 오전 개인별 1복보에 대한 거리측정은 걷는 속도와 자세, 팔 흔드는 속도, 개인별 신장, 보복 거리, 생활습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났으나 대개 비슷하였다.1복보에 대한 거리 계산하기를 기준으로 5복보, 10복보---- 105복보까지를 가지고 복보에 따른 거리 계산표를 만들었다. 쉬운 설명이 있을 터인데 그냥 만들어라고 하니 나는 암산으로 빨리 마칠 수 있었는데 모두 당황하여 잘 못 만들어 복보 표에 수치 메우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내 방식대로 10, 20 이런 배수 중심으로 먼저 하니 차례대로 하라는 지적도 받았다.

삼각지점을 잇는 거리 실측에서 방위각을 잘 못 듣고 나침반을 조작하여 갔다 오니 반환점이 다른 실수를 하였다. 이게 교육이지만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예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어서 화장실가는 휴식시간도 없이 지도만들기 실습이 이어졌다. 평상시에 하지 못하는, 생각하지도 않는 좋은 경험이요, 실습이 되었다. 출발지점에서 목표지점을 나침판의 화살표와 일치시킨 후 지도와 나침반의 자북선이 평행이 되도록 일치시켜 목표지점의 방위를 확인하였다. 지도에 붉은 볼펜으로 표시를 하고 거리 실측을 하였다. 개인에 따라서 목표지점에 대한 방위각 계산이 다르게 나오기도 하였으며 나는 나침반의 진북과 나침반을 일치 시키는 것을 잊고 반대 방향으로 정치를 하여 주의를 받고 고쳤다. 이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마음속, 머릿속에는 알고 있으면서 확인을 하지 않고 나침반의 자침만을 생각하고 하여 틀리게 되었다. 깔딱 고개까지 계속 지도만들기를 하여 오전 일과가 1시 30분에 깔딱 고개 정상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모두가 점심때가 넘어서인지 아직 훈련을 덜 받아서인지 배가 고프고 다리가 아파서 시간만 있으면 편한 곳에 주저앉아서 개인의 체력관리를 하였다. 얼마나 열띠게, 못하거나 틀린 교육생을 하나하나 교정, 수정, 지도하면서 전원이 잘 알도록 해 주신 김훈동강사님의 열정은 다른 어느 강사님과 다를 바 없었다.

오전 5시간 동안 연속된 교육에 휴식시간도 없이 화장실 보내달라는 제의도 조금있다가의 답변으로 끝내고, ●●번 틀린 사람 기준으로 목표방향을 수정하여 출발하여 틀린 부분의 궤도 수정을 일일이 해 주시느라고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다.

이어 하산하여 점심은 1시 50분이 되어서 하였다. 점심은 모두 김밥 준비를 많이 하여 푸짐한 식탁이 되었다. 식당 옆 공사장 공터를 지나는 나무그늘이 있는 배수구를 사이에 두고 두 줄로 마주보고 앉아서 구수한 옛이야기를 하면서 맛있게 먹고 먹어도 먹은 수만큼 김밥이 8줄이나 남아서 날씨도 덥고 기온이 높아서 그냥 두면 상하여 먹지 못할 것 같아 근처에 있는 선배기수님 식당에 선물로 갖다 주는 아량을 베풀었다. 교육생들이 배가 고파서 식당에 가서 사 먹던지 얻어먹으려고 작전을 펴야 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아서 남아서 남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니 87기 인심은 후한편이다. 더우기 후식 포도는 입맛을 더욱 돋우는 별미가 되어 준비하여간 저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아끼지 않아 동료애가 저절로 생겨나는 장이 되기도 하였다.

오후 포스트찾기 실습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헷갈리게 하였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는 것과 찾는 시간의 단축이 목적이었다. 가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인 착오, 미스로 눈앞에 보이는 표적지가 보이는 것에만 기뻐서 도장을 찍는 실수를 하였다. 특히 여제현님은 발 옆쪽이 티눈으로 아파서 오전부터 등산화 신발을 신지 못해서 양말만 신고 지도만들기, 보측재기 등의 교육을 받았는데 포스트찾기에도 양말만 신고 뛰고, 달리고 참여 열정이 대단하다. 하루 종일 양말을 신고 교육받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산학교 생긴 이후 처음 있는 87기 우수생이 또 탄생하게 되었다.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맨발의 교육생이라고 올려 후배 기수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할 행동이다.

지도그리기 실측에서 복보수, 속도, 느낌이 개인별로 달라서 박태칠님은 10m정도 차이가 난다고 나는 오늘 교육을 헛 받았다고 하였는데 포스트찾기에서는 최고 만점으로 우승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마 포스트찾기는 독보능력이 뛰어나고 체력이 좋아야 표적사이를 달리고 뛰어서 빨리 이동할 수 있을 것 같고 상황 판단력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나는 찾은 앞 목표지점에서 다음지점을 나침반으로 확인하고 그 방향과 지도를 읽어 그 주변 건물을 확인하여 약간 속보로 8곳을 찾아 돌았다. 가짜로, 임의로 포스트표적지를 설치해 두었다는 것을 잊고 어떤 곳은 도장을 찍으면서 어- 이곳이 아닌데.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보이는 곳의 표적지 도장을 찍어서 다음 표적지로 이동해 가기가 바빴다. 나는 하나도 안틀리겠지, 다 맞았겠지? 하는 속마음의 자신감을 가지고 제출했다. 시간이 1시간 3분이나 걸렸다. 가장 빠른 사람은 38분이라고 했다. 나는 그 사람의 약 2배의 시간이 결렸다. 역시 젊은이가 패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님이 틀린 것이 3개 이상인 사람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잘 한 사람 4사람을 발표했다. 모두 한 번 더 포스트찾기를 하면 잘 할 것이니 한 번 더 하자고 제의를 하였다. 틀린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재기의 다짐을 하고 강사님을 졸라도 “시간이 웬슈”라서 강사님이 허락하지 않아 일과가 종료되었다. 가짜 포스트 번호를 찍은 것은 설명을 할 때에는 잘 알아들었으나 실제에서는 시간에 쫓기어 그 표적 마크만 보아도 얼른 찍기에 바빴다. 함정에 함정을 몰랐던 것이다. 이왕 가짜를 둔다면 그 목표지점에 본인이 갔다는 증표를 놓아두고 자신의 지도에 표시해 온 후에 도착 후에 그 증표물을 수거해 와서 확인하는 방법도 적용해 봄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교육의 반성으로 교육생의 반수는 맞고 반수는 틀렸으니 실수를 교정하기 보다는 에러 없는 교육, 만족교육이 아쉬웠다. 성인교육의 특징이라 할까? 개인 능력차라라고 해야 할까? 에러 다음에 고치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처음부터 확실히 성공시키는 교육방법이 어떨까? 하는 것이 생각났다. 국제대회에도 없는 규정을 우리들은 소화를 해 냈으니 좋은 경험을 얻은 것이다.

우승자 박태칠님에게는 모두가 축하 박수를 보냈다. 간혹 자기도 안틀리고 잘 했다고 몇 사람이 확인 사살을 했지만 모두 자폭으로 강사님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강사님이 다음에 다른 교육이 있다고 우리 교육생들이 시간이 나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더 배우라고 하였다. 우리들끼리 조교의 조교로 나갔을 경우를 생각하여 시나리오를 말하여 웃었다.
“애, 내가 너의 바로 위의 87기 선배님이다. 똑바로 잘 해.”
“자꾸 틀리면 토끼뜀 100번 시킵니다.”--- 지가 뭐 특등 조교라도 된 모양으로 강사님 바로 곁에 계시는데 한바탕 웃는 여유를 가졌다.

모두 잘 했다. 김훈동강사님, 장원식강사님과 기념사진도 최원식기자님이 찍어 주어서 더욱 추억에 한 컷이 될 것 같다. 교육시간 이후의 뒤풀이는 권민희님의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파이팅에 강한 87기가 더욱 강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팔공산 벚꽃 잎이 떨어지면서 자기내들이 술을 먹은 양 하나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땅위를 수놓을 때 다음 목적지로 옮겨갔다.

계획된 시간에 마쳤으면 아래에 팔공산 벚꽃축제에 둘러보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귀로만 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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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RE] 등산학교 87기 수료를 앞두고.. 김영근 2012/04/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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