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다름없이 거의 초여름같은 날씨에 마지막5주차 실기교육이 시작된다.
이제 교육도 거의 끝나가니 조금은 널널하게 생각했었는데..(말년 아이가...)
체조하고 구보와 오리걸음도 모자라 쪼그려뛰기까지하고 야간산행하기전에는
몸이 불편한 교육생 두분은 아예 귀가조치 한다.(처음부터 분위기가 교육생보다는
훈련병이 된듯한느낌) 열맞춰 도로따라 수태골입구까지 이동
수태골로 올라가다 임란때 대구지역 의병장이셨던 태동최선생묘소로해서
깔딱고개를 넘고 암릉지대를지나 서봉으로 올라간다.
결코 만만하진않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산행코스임.(일명 환상의코스)
이코스는 얼마전에 혼자서 산행한경험이 있어서 야간이지만 낯설지가않고
가면서 암벽지대능선에서는 시내의야경을 즐기면서 올라간다.
(밝은날에는 사방의조망이 아주좋다)
2시경에 서봉샘터에서 비브왁.
막 잠이들려는데 갑자기 비상~
비상탈출교육(비상식량,식수등을 주머니에 담아서 조원들과 같이 탈출)후 3시경 취침.

6시기상. 아침식사후 패킹법,등산장비사용법등실기교육.
스카프를이용한 모자,머리띠,목에감는법은 흥미를 더하고...
9시경에 서봉샘터를 출발해서 칼날능선으로 릿지산행하면서 안자일렌실습.
날씨는 덥고, 릿지에서는 일일이 교육하면서 산행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니
배도 고프고 갈증도 심하지만,교육생들의 열정앞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
오후2시가 넘어서 헬기장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독도법실기
나침반으로 방위각측정해서 후방교차법으로 자기위치 확인하고보니
능선이아니고 계곡쪽에 있다.(이기 와이럿노..) 도강법교육은 이론으로하고
파계봉을지나 파계재에서 파계사주차장으로 하산후
비상식량,비옷,코펠(사이에 신문지등으로 소리안나게고정),랜턴(건전지는 분리해서)
구급약,현장비로 부목만들기,비상식수(한컵정도의 식수가 남아있어야함)
단체쓰레기,개인쓰레기 확인하고 단체사진찍고 해산

첫째주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수없는 5주간의 실기교육을 모두 마치고보니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있지만 왠지모를 아쉬움도 남는다.
배운대로 아직은 제대로 실천하는게 서툴지만,힘들게 배운만큼 다시 복습하고 공부해서
실제산행에서 실천하면서 오랫동안 즐기면서 산행을하고 싶다.

1박2일동안 조금은 특이한 분위기로(＂수료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열강해주신
원철호강사님,장원석강사님,신동욱강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5주간 제각기 다른색깔과 분위기지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겠다는 똑같은 열정으로
열강해주신 강사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불편하신몸으로 동기들을 위해서 간식과음료수가지고 파계재위까지 마중와주신
7전8기회장님,함선희님 고맙습니다.( 2％부족한걸 우째 아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동기분들에게도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78기 파이팅..